올해의 대한민국 공무원 55인, 헌신과 혁신의 가치 빛냈다

이명철 2022. 12. 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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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수도 없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해양경찰, '반려'를 권고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한 행정사무관, 대설·산불 등 재해 예방을 위해 전달 시스템 전환을 시도한 기상주사보까지, 모두 자랑스러운 올해의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인사혁신처가 20일 개최한 '대한민국 공무원 시상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지방공무원 55명에게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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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제8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서 시상
유출기름 회수장치 발명,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노력
김승호 인사처장 “우수 공무원 적극 발굴·포상할 것”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0년간 수도 없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해양경찰, ‘반려’를 권고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한 행정사무관, 대설·산불 등 재해 예방을 위해 전달 시스템 전환을 시도한 기상주사보까지, 모두 자랑스러운 올해의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 참석한 한덕수(앞줄 왼쪽 여섯번째) 국무총리와 김승호(앞줄 왼쪽 첫번째) 인사혁신처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사처)

인사혁신처가 20일 개최한 ‘대한민국 공무원 시상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지방공무원 55명에게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여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일선 현장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인사상 우대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엄정하고 치열한 기관간 경쟁과 국민 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공직사회에서는 일선 공무원에게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였던 지난 2년간은 시상식을 열지 않고 기관별로 전달했지만 올해는 3년만에 대면 방식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인사처에는 국가·지방 57개 기관의 자체 심사를 거쳐 국민이 직접 추천한 26명을 포함한 후보자 234명이 추천됐다. 이후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두 번의 심사와 현장 실사, 국민 검증단 평가 등을 통해 55명을 최종 선발했다.

주요 수상자 공적을 보면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의 박대영 경위는 해양선박사고 유출 기름 초동단계 긴급회수장치를 발명하고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혁신적인 업무수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지영 문화재청 행정사무관은 범정부 협업체계를 구축해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성공했다. 안형배 국립전파연구원 공업연구사는 해외 수출용 정보기술(IT) 제품 전파인증서를 국내서도 발급하는 체제를 구축해 전문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함인화 강원지방기상청 기상주사보는 위험기상 전망을 도로 전광판에 송출하고 해수욕장별 QR코드 날씨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현장·국민 중심의 기상정보를 전달했다는 평가다.

국민이 직접 추천한 유우석 교장(세종시교육청)은 학교 선생님, 마을주민, 학부모 등과 마을 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관련 규정과 소속 기관별 인사 운영상 여건 등을 고려해 특별승진, 특별승급, 성과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가 부여된다. 수상 사례는 공무원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한 총리는 공직자들에게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민생의 현장에서 국민의 소리에 응답해야 한다”며 “혁신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방식으로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처는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인사상 우대하기 위해 2015년부터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실시하고 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 관점에서 정책을 수행해 성과를 거둔 우수 공무원들을 적극 발굴·포상함으로써 적극·자율·생산성을 중시하는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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