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유승민 "당원 100%? 승부조작" 비판에 장예찬 "솔로몬 일화 속 가짜 엄마 모습"

MBC라디오 2022. 12. 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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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전대룰 유불리로 제살 깎아먹기.. 애당심 있나 의문
- 유승민은 보수의 대안으로 선택 못받아.. 비토 정서 강해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명확한 아젠다 설정해야
<김민하 시사평론가>
- 與 전대 룰 개정 이유, 당원 지지자에 충분히 설명 안 돼
- 유승민 오히려 유리한 상황.. '비전' 중심으로 승부 봐야
-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쓴소리를 잘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진행자 >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지금 유튜브로 저희 모습 생중계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채널로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김민하 평론가께서 가져오신 뉴스부터 볼까요. 어떤 겁니까?


◎ 김민하 > 어떤 걸 해야 될까요.


◎ 진행자 > 어떤 걸 해야 될까요?


◎ 김민하 > 당원 투표 100% 이 지겨운 뉴스 오늘 또 하겠습니다. 연일 하고 있는데.


◎ 진행자 > 연일 며칠째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이 당원 100% 투표로 바뀐다, 이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 당헌을 개정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면서요.


◎ 김민하 > 오늘 상임전국위 열어서 국민의힘이 당헌개정안 의결을 한 거고요. 어제도 다 다루셨을 텐데 당원투표 100%로 확대, 그리고 결선투표제 도입,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이거는 공직선거 후보자 나중에 선출하는 거에 있어서 여기 적용되는 그 조항들을 골자로 하는 당헌 개정안을 처리를 한 겁니다. 그러면 이걸 23일 날 전국위에서 개정안을 의결을 해야 되고요. 2월 상임전국위를 열어서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다 마무리를 짓게 되는 그런 일정인데 이렇게 하면 1월에는 후보등록이 가능해지고 이런 일정으로 가면 3월 초에 전당대회를 할 수 있다라는 게 지금 국민의힘의 설명인 거죠.


◎ 진행자 >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당권 주자들 간의 이해가 갈리고요. 그래서 이해가 갈리는 당권주자들 사이에 신경전 상당히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오프닝에서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들으셨겠지만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승부조작이다, 이 막장 드라마의 배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고 있죠?


◎ 김민하 > 그렇습니다.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고 말씀드렸데 오늘 MBC 방송에 유승민 전 의원이 출연을 했죠. 말씀하신 여러 가지 비판을 했고요. 그러면 그런 비판을 하고 본인은 그럼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이냐, 그런데 당대표에 되면 공천개혁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당대표 출마는 기정사실화한 거 아니냐 이렇게 보이는데 다만 또 여지를 뒀습니다. 저렇게까지 유승민을 죽이려고 하는데 출마를 해야 하느냐 고민하고 있다. 지금 날짜도 안 정해졌기 때문에 더 시간을 두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 이렇게 답을 했는데 이게 이제 장예찬 이사장님이 지난주에 청년최고위원 나가냐고 물어봤더니 의견을 듣고 있다, 이렇게 얘기한 거랑 비슷한 답인 거죠. 나갈 거면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유승민 전 의원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 당원투표 100%를 가지고 이해관계 이런 문제라기보다도 장이 이제 선 것 같아요. 다 지금 전당대회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의원의 경우에는 오늘 대구시당에서 사실상 또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그런 모양새가 됐고 100% 당원투표해도 내가 이긴다, 이렇게 장담을 한 그런 모양새고요. 안철수 의원은 김기현 의원을 겨냥해가지고 말이 바뀌었다, 이렇게 비판한 것에 대해서 지금 안철수 의원은 당원은 못 믿지만 당대표는 되겠다는 무모함을 보이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비판하는 이런 모습도 또 가장 또 뭐랄까요. 아이러니한 지금 처지에 있는 게 나경원 전 의원인 것 같아요. YTN 방송에 나와서 지금 룰대로 해도 내가 1등이다. 그러면 본인이 나온다는 거냐 이런 의문인데 진짜 출마할 것이냐는 좀 더 생각해 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여지를 뒀고 총선 때 표를 벌어 올 사람이 누군인지 따져보면 답이 나오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얘기만 하는 모양새로 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네요. 그런데 뉴스 보니까요. 장예찬 이사장님 오늘 윤석열 대통령 만나고 오셨다면서요?


◎ 장예찬 > 네, 뵙고 왔습니다.


◎ 진행자 > 이 사안에 대한 이야기 없으셨나요?


◎ 장예찬 > 아니요. 저희 오늘 청년들이 함께 노동개혁 등 정부의 개혁 과제에 힘을 보태겠다라는 취지의 행사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고 왔는데요. 이런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나누지 않았고요. 다만 저 개인적인 소신으로 말씀을 드리면 어느 때나 어떤 식으로 룰을 개정할 때 유리한 사람이 있고 불리한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이 선거룰이나 경선룰이라는 것은 매번 지도부가 바뀌거나 새 선거할 때마다 바뀌어 왔습니다. 근데 그 유불리를 가지고 지나치게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하는 게 과연 애당심이 있는 자세인가라는 반문을 드리고 싶어요. 솔로몬의 지혜라는 유명한 일화가 성경에 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일부 주자들 지금 바뀌어가는 당원 100% 투표가 그분들에게 불리하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러면 불만을 토로할 수는 있죠. 그런데 이분들이 지금 하는 워딩의 수준 승부조작이다, 막장이다, 그리고 이게 동네 골목대장 뽑는 거냐 등등의 언어는 자기한테 조금 불리한 방향으로 간다고 해서 아기를 반으로 갈라버리라고 하는 솔로몬 일화에 나오는 가짜엄마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러니까 당원투표가 이분들에게 불리한 거예요. 지금 당원들의 마음이나 당심을 고려하면서 이게 좀 아니다 하더라도 어떻게 당원들을 다독이는 방향으로 메시지를 낼까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지 않습니까. 그럼 당연히 이러면 이럴수록 이분들은 당심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설령 당원투표 100%로 안 된다 하더라도 7대3이라 하더라도 어차피 안 될 분들이구나라는 걸 재확인하는 그런 과정인 것 같습니다.


◎ 김민하 > 이런 말씀에 대해서 저도 일부 동감을 하면서도 반대쪽에 있어서 비슷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지금 당원투표 100% 개정안에 대해서 찬성하는 쪽이 권성동 김기현 조경태 의원 등이고 반대하는 쪽이 안철수 윤상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인데 이 구조를 보면 그런 100% 당원투표를 개정하는 거에 대해서 충분히 국민의힘에 소속된 당원들 또 지지층에게 그 이유 왜 이렇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느냐, 그리고 이 당권주자들이 어떤 우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구미에 맞는 그러한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이런 요식 행위 아니냐라는 거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제대로 된 답을 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아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충실하게 설명을 해나가면서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는 대표라 할지라도 앞으로 중도 공략이라든가 그 다음에 그동안 놓쳐왔던 MZ세대 포함해서 청년층이랄까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공략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줘야 되는데 그 점에 있어서는 반대쪽도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 진행자 > 한 가지요. 장예찬 이사장께서는 룰 개정에 반대하는 모습이 당심을 얻지 못하는 자신에게 불리한 이야기다라는 말씀주셨는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요. 오히려 이렇게 되는 것이 유승민 전 의원의 체급을 불리고 더 키워주는 것이다, 이런 주장도 있지 않습니까?


◎ 김민하 > 그렇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을 해서 지나친 친윤경쟁이 유승민 전 의원만 자꾸 키워주는 상황이다라고 평을 하기도 했는데 평론가들도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만약에 7대3룰 이런 구조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해가지고 다소 저조한 득표를 하고 낙선을 했다 라고 하면은 유승민 전 의원은 사실 다소 일부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룰에서 패배하고 이런 거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를 계속 해나가는데 있어서의 상당히 불리한 구도 속에 들어가 버릴 거 아닙니까 그럴 수가 있는데 만약에 이런 여러 가지 논란 속에 들어가 버릴 것 아닙니까? 그럴 수가 있는데 만약에 이런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 당원투표 100%로 전당대회를 치르면 유승민 전 의원이 당선되지 않더라도 낙선하더라도 소기의 어떤 성과만 거두면 잘 싸웠다 이럴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오히려 기회를 얻고 있는 거 아니냐 어떤 뭐랄까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다만 그렇게 되느냐 아니냐는 지금 국민의힘 당원수가 상당히 늘어나 있지 않습니까. 늘어난 만큼의 당원의 성향이 어떤 성향이냐에 따라서 그 갈림길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아마 장예찬 이사장님이 잘 파악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 부분 어떠세요. 차라리 7대3 원래 룰대로 해서 유승민 전 의원이 지는 모습을 보면 거의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힘이 많이 약화될 텐데 오히려 룰 개정해서 유승민 전 의원을 더 키워주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은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그런데 그게 다른 분이었다면 다른 형태의 정치인이었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이미 소위 말하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분들은 박근혜 정부가 실패했을 때 탄핵이후 새로운 어떤 보수 내부의 헤게모니가 완전히 변할 때 그때도 보수진영으로부터 대안이라고 선택을 못 받았던 분들이에요. 원내대표 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대립했고 원래는 친박이었지만 비박의 중심점이 되지 않았습니까. 창당까지 하셨고, 그런데 사실상 지금도 그때와 똑같은 노림수인지 모습을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승민 전 의원이 대안으로 인정을 받을 거면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한 이후의 대안으로 선택을 받았어야 되는데 보수진영 내부에서는 그냥 유승민은 안 된다라는 뿌리 깊은 정서가 있기 때문에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이 생각하는 건 이렇게 100% 당심으로 갔을 때 총선이나 정부의 향후 지지율이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면 결국 나밖에 대안이 없지 않겠느냐, 아닙니다. 차라리 제3에서 또 다른 대안을 찾아오면 찾아왔지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 이런 분들은 안 된다는 게 전통적 보수층은 이미 박근혜 정부 실패 이후에 한 번 판결을 내린 거라서 저는 이게 대세적 관점에서 크게 뒤바뀔 거라고 보지는 않고요. 다만 저도 우리 김민하 평론가님 말씀에 약간 동의하는 부분은 당심 100%로 가되 그 과정에 있어서 당원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걸 한 번 더 하면 참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다만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3월 12일이다 보니까 그 전에 전대를 마무리하려면 절차를 서둘러야 해서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 당협위원장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많은 당심, 그리고 우리를 지지하는 민심은 이번에 정말 정부와 하나 되어서 제대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여당을 보고 싶다. 그리고 당원들의 목소리가 좀 제대로 반영됐으면 좋겠다라는 부분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 의결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김민하 > 저는 유승민 전 의원과 관련돼서는 이분이 과거에 배신의 정치다, 그 다음에 여러모로 공격적인 성향이다, 이런 걸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이 반만 평가하는 거라고 봐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 박근혜 정권 때 상당히 정치적 책임이 확 불어난 건 단지 박근혜 대통령하고 대립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중부담 중복지 이걸로 이제 가야 된다라고 하는 자기 비전을 갖고 얘기를 했던 거거든요. 그것뿐만 아니었지만. 그래서 이번에도 사실은 유승민 전 의원이 자기중심으로 어떤 새로운 판을 만들어보려면 그러한 아젠다를 갖고 사실은 승부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장예찬 이사장이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이 룰이 잘못됐다든지 윤석열 대통령은 왜 나를 미워하냐라는 듯이 이런 얘기가 주잖아요. 지금. 그래서 그런 메시지보다는 앞으로 전당대회 본격적으로 대응을 할 거면 과거에 꺼냈던 그런 비전을 중심으로 승부를 보는 게 맞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생각을 해봐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 장예찬 > 저도 한 가지 아쉬운 건 지금 국민의힘의 당권 주자분들 중에 명확한 아젠다를 제시하는 분이 잘 안 보여요. 우리가 정부를 열심히 돕겠다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경제 정책이든 정치 이념이든 뭐든 나만의 어떤 아젠다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당권 주자 분들이 내 아젠다는 무엇인지 좀 더 국민과 당원 분들께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저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가지고 있습니다.


◎ 김민하 > 그리고 새 지도부는 쓴소리를 잘해야 됩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장예찬 이사장님의 아젠다는 쓴소리다, 쓴소리로 승부를 보는 이런 모습을 기대합니다.


◎ 장예찬 > 쓴소리를 자기 주목 받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아무 데서나 하는 게 아니라 그건 정말 내밀한 곳에서 해야죠.


◎ 김민하 > 내밀한 곳에서 쓴소리하는 리더십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 진행자 > 여기까지 하죠.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예찬 이사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수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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