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 연기…"협의 중"

김주현 기자 2022. 12. 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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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오는 21일 발표 예정이던 2023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공개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한국전력(한전)은 20일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 등 전기요금 조정방안과 관련해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전이 추후 그 결과를 회신받아 내년도 1분기 전기요금을 확정하도록 의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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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30일 서울 중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오는 21일 발표 예정이던 2023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공개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한국전력(한전)은 20일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 등 전기요금 조정방안과 관련해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전이 추후 그 결과를 회신받아 내년도 1분기 전기요금을 확정하도록 의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예정이던 내년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공개 일정은 잠정 연기됐다"고 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며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요금은 조정된다.

앞서 한전은 지난 16일 산업부에 내년도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안을 제출했다. 산업부는 이를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인상 여부와 인상 폭 등을 결정하고 한전에 이를 통보한다. 한전은 이후 확정된 연료비 조정단가를 공개한다.

한편 한전은 지난 3분기까지 총 21조834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으로 매출액이 6조원 가량 늘었지만, 연료가격 급등 등으로 영업비용이 27조원 넘게 늘어난 탓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한전의 적자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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