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 반발 속 '당심 100%' 전대룰 개정 속전속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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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대표 등 지도부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당심) 100%로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칙(룰) 개정을 속전속결로 추진하고 있다.
이어 "전대 룰을 갑자기 바꾸면서 유 전 의원만 띄워주는 것 같다"며 "여론조사에서 계속 1등 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유승민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핍박, 공격받는 사람이 더 뜨고 인기를 끄는 게 정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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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당대표 등 지도부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당심) 100%로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칙(룰) 개정을 속전속결로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관련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비윤(非윤석열)계 중심의 반발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심 비율을 현행 70%(일반국민 여론조사 30%)에서 100%로 확대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당헌 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개정안에는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재투표하는 결선투표제 도입, 경선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층·무당층만 대상으로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19일) 회의에서 해당 개정안을 만장일치 의결하고 상임전국위에 회부했다. 오는 23일 전국위·상임전국위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전대 룰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 안팎에서는 전대 룰 개정이 관련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솎아내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결선투표 역시 친윤 후보 단일화 불발에 따른 당심 분산, 유 전 의원의 '어부지리 당선' 등 예방 포석으로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단일화나 연대를 보다 매끄럽게 만드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연일 룰 개정에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 그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골대 옮겨놓고 골 넣었다고 윤핵관 대표 됐다고 좋다는데 이게 말이 되나"라며 "승부조작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막장드라마의 배후에는 윤 대통령이 있다고 본다"며 "윤핵관들이 누굴 믿고 이렇게 설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공천권 때문"이라며 "100% 공천을 장악해서 당을 윤 대통령의 1인 독재 사당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당대표는 내후년 22대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된다. 차기 전당대회는 정진석 비대위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초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날에도 KBS '사사건건'에서 "저 유승민 한 사람 잡으려고 대통령과 윤핵관이 이렇게까지 심하게 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며 "권력의 폭주"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우리 당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전당대회 룰 같이 당의 중대한 문제는 의총을 열어서 반드시 토론을 했는데 이번에는 토론이 아예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대 룰을 갑자기 바꾸면서 유 전 의원만 띄워주는 것 같다"며 "여론조사에서 계속 1등 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유승민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핍박, 공격받는 사람이 더 뜨고 인기를 끄는 게 정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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