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더 빨리'…이정후의 빅리그 입성 카운트다운
[앵커]
명실상부 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로 꼽히는 키움 이정후가 '내년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정후의 빅리그 입성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타격 5관왕과 리그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키움의 이정후.
스토브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그가 구단에 '내년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2년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이정후지만, 내년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빅리그에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구단의 동의가 필요한 포스팅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을 하는 경우 한국 복귀 시 4시즌을 키움에서 뛰어야 한다는 조건을 감수하겠다는 겁니다.
키움은 박병호·강정호·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적극 협력했었고, 넉넉지 않은 구단 재정에 이적료를 챙길 수 있어 이정후를 놓아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키움은 "이정후의 도전 의지를 응원한다"면서 "내년 초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의 빅리그 도전 선언을 조명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는 이정후의 소식을 메인 화면에 배치하면서 "KBO의 슈퍼스타가 내년 겨울 이적 시장을 흔들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최근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가 5년간 약 1천100억 원을 받고 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이정후의 계약 규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정후의 쇼케이스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될 전망입니다.
<이정후 / 키움 (지난달)> "(WBC에서) 무조건 잘해야 된다 생각하고요. 제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둬서 잘해야 된다는 게 아니라 최근에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국내 무대를 평정한 이정후가 아버지 이종범이 가지 못했던 빅리그에 발을 내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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