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일부터 국정조사 복귀"…이태원 참사 유가족 "막말 입단속 해달라" 오열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내일(21일)부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면담하고 전격적으로 내린 결정인데요. 유가족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입단속 해달라"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태원 참사 유족 19명과 만난 국민의힘은 철저한 진상조사, 배상과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사든 국조든 뭐 나중에 필요하다면 특검이든 통해서 진상을 철저히 밝혀서 책임 물을 사람에게 책임을 철저히 묻고…."
유족들은 그간의 섭섭함부터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주호영 원내대표님 (분향소) 왜 안 오셨습니까? 여당 의원님들에게 저희가 사과하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를 향해 "참사 영업"이라 말한 김상훈 의원과 "시체 팔이"라는 창원시의원의 발언 등 막말 논란은 2차 가해라며 오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어떻게 국민의힘 간판을 가지신 분들은 전부 다 왜 입들이 그렇게 더럽습니까?"
유족들이 "희생자들은 협상의 도구가 아니"라며 국정조사 복귀를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유가족들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에 공감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조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했다며 내일부터 위원들이 이태원 참사 현장조사에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반쪽짜리 국정조사는 피했지만, 내년 1월 7일 종료를 앞두고 있는 국정조사는 20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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