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수업 찾은 교육부총리…우려 목소리도
[KBS 대구] [앵커]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오늘 대구를 찾아 국제바칼로레아, IB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공교육 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IB 수업 확대를 검토하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먹방'과 '갓생' 등의 신조어를 영어 사전에 싣는다고 가정한 뒤 단어에 대한 설명문을 영어로 만들어 봅니다.
토론과 발표 등 학생 참여가 중심인 국제 바칼로레아, IB 프로그램의 수업입니다.
현재 IB 수업을 진행하는 공교육 학교 19곳 중 14곳이 대구에 있습니다.
이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대구를 찾아 수업 현장을 둘러보고, 전국적인 도입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교육부가 하면) 훨씬 더 큰 규모로 깊이 있게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대구 사례를 유심히 보고, 배워서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겠습니다."]
대구교육청 역시 IB 수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은희/대구시 교육감 : "공교육 혁신 모델로서, 그리고 2022 개정된 교육과정의 선도적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런 모델로도 매우 적합하다(고 봅니다.)"]
다만 IB 프로그램이 현행 입시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고, IB 특별전형 등이 도입될 경우 과거 특수목적고들처럼 또 다른 서열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김정기/전교조 대구지부 정책실장 : "자사고라든지 특목고 중심의 정책을 마련도 했고, 지금도 강화하고 있는 장관이 어떻게 IB를 통해서 교육 격차를 해소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되고요."]
급변하는 사회에서 현재의 교육이 한계를 드러낸 가운데, 미래 인재를 길러낼 대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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