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창원시의원’ 내일 윤리특위 회부…징계는?

최진석 2022. 12. 20. 19: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막말을 쏟아냈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내일(21일) 창원시의회의 윤리특별위원회에 넘겨집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창원시의원 26명 가운데 단 한 명도 김 의원의 징계요구서에 서명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향해 막말을 했던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내일(21일) 열릴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8명이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시의회에 낸 데 따른 것입니다.

[심영석/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 : "이태원 참사 유족을 폄훼하는 표현을 SNS에 올려서 창원시의회와 창원시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기 때문에..."]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변호사 등 민간인 7명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와 공개회의에서 사과, 30일 이내 출석 정지, 제명까지 4가지가 있습니다.

[김이근/창원시의회 의장 : "국민의힘 전체 의원들도 징계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으니까 (내년) 1월에 상황을 지켜보면 결론이 나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김 의원이 제명되려면 전체 시의원 45명 가운데 30명, 즉, 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 26명 전원은 징계요구서에 서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진우/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아예 서명을 안했다는 것은 눈치 보거나 아예 서명할 가치도 없다든지. 그런 것이겠죠. 제명을 안 시킨다면 국민의힘 의원들도 똑같은 사람들이죠."]

김해에서는 김 의원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던 이미애 김해시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와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나 수위는 이르면 내년 1월 열릴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진석 기자 (cj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