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문 정부 통계조작 의혹에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감사원의 전 정부 통계 조작 의혹 조사와 관련해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의구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생각보다 사건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는데, 감사원이 검찰 수사까지 의뢰할지 관심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해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원칙을 강조하는 분인 만큼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의구심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감사원 조사를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9월 26일부터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 3곳을 대상으로 현장감사를 실시했고, 지난 16일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에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전 정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거론되는 만큼 감사 기간은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 의뢰 가능성도 점쳐지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생각보다 사건이 커질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감사원은 독립적 헌법기관임을 강조해온 만큼 감사 내용과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및 탈북민 강제 북송 사건에 이어 이번 통계 조작 의혹까지 전 정부를 겨냥하면서 자칫 공직사회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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