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카 논란' 신현영 "국조위 사임"...시민단체 고발

김승환 2022. 12. 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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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닥터카 탑승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결국 국정조사 특위 위원 자리를 내려 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맹공을 퍼부었는데, 한 시민단체가 신 의원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해 본격적인 경찰 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닥터카 논란' 하루 만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에서 물러났습니다.

신 의원은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져선 안 된다고 밝혔는데, 당내에서도 여당이 국조 특위를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교흥 / 이태원 국조 특위 야당 간사 : 정치가 비정해도 너무 비정하고, 국조특위를 이렇게 정쟁으로 가려는 부분에 대해서 정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신 의원뿐 아니라 치과의사인 배우자도 함께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신 의원은 재난 상황에서 입안 출혈이나 외상에 치과적 도움이 필요하다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9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의사로서 당연히 본능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그 현장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판단하에 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신 의원은 현장에서 얼마 머무르지 않다가 보건복지부 장관 관용차를 타고 떠난 것으로 확인돼 과잉 의전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신 의원 대신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의원을 특위 위원으로 임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신 의원이 정치적 '그림'을 따기 위해 재난을 무대 소품으로 활용한 게 아니냐며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종성 / 국민의힘 의원 : 본인의 정치쇼를 위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DMAT(재난의료지원팀)을 사적으로 이용한 사상 최악의 갑질…]

당 차원의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료법이나 규정 위반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그것은 저희들이 (고발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실제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응급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조사 본조사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터진 갑질 논란에 민주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경우 정치권에 미칠 파장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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