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호영 "신현영 의료법 위반 검토" 오영환 "의사로서 닥터카 동승...저열한 공세"

김용욱 기자 2022. 12. 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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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신 의원 본인 정치 쇼 위해 DMAT 사적 이용한 최악의 직권남용"
오영환 원내대변인 "유가족에 막말 서슴지 않던 자당 의원엔 입장 없나?"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 닥터카를 타고 간 신현영 의원의 국정조사 특위 위원 사퇴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신현영 의원의 의료법 위반 여부도 확인하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 신현영 의원이 국조 특위 위원을 사퇴한 것으로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그것으로 마무리될 일이 아니다”라며 “시스템과 전혀 무관한 신현영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직권을 이용해 시스템에 부당하게 개입하여 신속한 출동을 방해한 것은 국가재난 시스템의 근간을 훼손한 중범죄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종성 의원은 “관련법에 응급의료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 내지 5천만 원 이하의 처벌을 하게 되어 있다”며 “신현영 의원은 명지병원 DMAT 차량 호출 경위와 탑승 및 이동 경로를 소상히 밝히고 DMAT 차량을 같이 이용하고 긴박한 재난 현장을 카메라를 들고 오가며 SNS 홍보용 사진을 촬영해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남편의 동행 여부, 그리고 디매트팀 소속에만 한정되어 지급되는 재난안전 출입증을 지급받은 경위 등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밝히고 국가 재난 시스템을 훼손한 데 대한 책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엔 “이번 사건에서 직권남용 및 법령 위반 사항이 없었는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를 개시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성 의원은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의사로서 늦은 시간에 현장에 간 것이 기특하지 않냐며 감성팔이로 옹호할 것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으로 국가 재난시스템을 뒤흔들어 혹시라도 구조가 가능했던 많은 목숨이 희생당했을지도 모르는 엄중한 상황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징계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회의 직후 이어진 주호영 원내대표 백브리핑에서 신현영 의원을 당 차원에서 고발 조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인이 사퇴했습니다마는 아직 고발 여부까지 당내 의사 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DMAT가 출동하는데 만약 본인을 태워서 가라고 해서 늦어진 것이 있다면 의료법이나 어느 규정 위반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그것은 저희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지병원 DMAT가 출발할 때 꼭 필요한 의사를 안 태우고 출발한 것인지, 의사가 탔는데 다시 신현영 의원이 요구해서 탄 것인지, 신현영 의원의 요구로 다른 의사가 타지 않은 채로 온 것인지도 저희가 함께 파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신현영 국조특위 위원이 참사 당시에 소식을 접하고 응급의료 활동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현장에 의사로서 닥터카에 동승하고 출동한 그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측의 저열하기 그지없는 정치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옹호했다.

오영환 대변인은 “신현영 의원 본인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진상을 알려드리기 위한 국정조사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가둘 수 없다는 판단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하신 것을 접했다”며 “사람을 살리려는 참사 당시의 노력이라도 한 그 의사 한 명을 공격하기 위해서 집권 여당이, 어떻게든 참사에 정부 책임을 회피하고 외면하고 감싸기에 급급했던 그런 여당이 과연 저런 말을 할 자격이라도 있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오 대변인은 “대통령의 복심 장관 한 명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막말도 서슴지 않고 유가족들을 비하하고 이런 발언들을 하고 있는 자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아무 입장이 없는 것이냐?”며 “민주당은 결코 흔들리지 않고 국정조사의 본질을 잘 살려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겠다”고 밝혔다.

신현영 의원 관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발언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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