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김여정, ICBM 정상각 발사 시사…태평양으로 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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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에서, 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고각발사로는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입증할 수 없다는 우리 측 지적을 언급하면서, 정상각도 발사에 대해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수직에 가까이 올라갔다 떨어지는 고각 발사와 달리, 정상각도 발사는 탄두가 대기권을 통과할 때 튕겨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각 발사로 재진입 기술을 검증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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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ICBM 정상각 발사 시사..태평양으로 쏘나 ]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에서, 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고각발사로는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입증할 수 없다는 우리 측 지적을 언급하면서, 정상각도 발사에 대해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ICBM을 여러 차례 발사했지만 모두 동해로 고각발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직에 가까이 올라갔다 떨어지는 고각 발사와 달리, 정상각도 발사는 탄두가 대기권을 통과할 때 튕겨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각 발사로 재진입 기술을 검증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 장영근 | 항공대 교수 :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각도가 굉장히 중요해요. 재진입 각도에 따라서는 탄두가 진입을 못하고 대기권에서 그냥 튕겨나갈 수도 있습니다. ]
결국 ICBM 능력을 완전히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상각도 발사가 필수적인데, 이는 사거리 만 km 이상의 ICBM을 태평양 등으로 실제 발사하겠다는 뜻입니다.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ICBM 정상각도 발사 등 추가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단순한 엄포로 볼 수도 있지만,
재진입 기술 검증은 ICBM 완성을 위해 결국, 넘어야 할 산이라는 점, 김여정이 김정은의 의중을 대변하는 최측근이라는 점으로 볼 때 그냥 무시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김여정은 담화에서 북한이 하겠다고 한 것을 못한 것이 있었느냐며, 실제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세의 추이를 지켜보며 실제행동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북한이 ICBM을 태평양 등으로 발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 취재 : 안정식 / 영상취재 : 박영일 / 영상편집 : 박기덕 / CG : 강경림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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