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대별 지원 정책 소외 4050 직업 역량 강화한다

손지민 2022. 12.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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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5년 동안 4600억원을 투입해 중·장년 세대의 직업·디지털 역량과 노후 대비를 강화하는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노인 등 기존 세대별 지원 정책 수립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장년 세대를 아우른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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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5년 동안 4600억원을 투입해 중·장년 세대의 직업·디지털 역량과 노후 대비를 강화하는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노인 등 기존 세대별 지원 정책 수립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장년 세대를 아우른다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중·장년은 점점 수명은 길어지고, 퇴직연령은 앞당겨진데다 노인빈곤율이 높아 노후에 대한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다”며 ‘4050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인구 가운데 만 40~64살 중·장년은 약 369만명으로 서울 전체 인구의 38.9%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조사 결과 40대는 전직·이직 지원 요구가 높았고, 50대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종합계획은 5개 분야 48개 사업으로 구성되며, 그중 19개 사업이 신규 사업이다.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가 눈에 띈다. 온라인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한 뒤 배운 내용을 서울기술교육원 등 대면 학습공간에서 실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드론정비사로의 전직을 염두에 둔 직장인은 온라인으로 드론지도사, 로봇공학아카데미 등의 수업을 들은 뒤 드론 현장 실습을 해볼 수 있다. 이를 돕는 온라인 직업훈련멘토단을 운영하고 2024년 1월에는 모든 지원의 허브 역할을 하는 ‘인생전환지원센터’를 중구 정동에 연다. 전직·이직에 필요한 자격증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대학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디지털전환 교육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교육·체험시설 등을 갖춘 ‘디지털 동행 플라자’를 권역별로 조성한다. 중·장년의 인생 재설계를 돕는 ‘중장년 인생설계학교’도 2024년에 문을 열고, 중·장년 전용 공간인 ‘중장년 활력+행복타운’도 2025년 강북 수유영어마을 부지에 생긴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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