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지역에 금융서비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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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북부 내전 지역이었던 티그라이의 일부 도시에서 금융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상업은행(CBE)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금융 서비스 재개는 지난달 연방 정부와 티그라이 반군 간 2년간의 내전을 끝내고 평화 협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티그라이 주민들은 내전 와중에 1년 넘게 금융 서비스와 통신망이 두절되고 전력까지 차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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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 북부 내전 지역이었던 티그라이의 일부 도시에서 금융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상업은행(CBE)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최대 은행인 CBE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평화협정에 따라 시르, 알라마타, 코렘 도시들에 있는 지점에서 예금뿐 아니라 국내외 송금 업무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건이 허락되면 전 지점에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금융 서비스 재개는 지난달 연방 정부와 티그라이 반군 간 2년간의 내전을 끝내고 평화 협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티그라이 주민들은 내전 와중에 1년 넘게 금융 서비스와 통신망이 두절되고 전력까지 차단됐었다.
전기는 이달 초 복구돼 전국 전력망에 다시 연결됐다.
티그라이 내전으로 인해 발생한 정확한 사망자 수는 불분명하지만, 내전은 세계에서 가장 유혈이 낭자했던 전쟁 중 하나로 알려졌다. 확전으로 티그라이 주변 지역까지 발생한 난민은 200만명 이상에 달하고 수십만 명이 기아선상에 내몰렸다.
지역 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은 자체 병력 65%를 전선에서 뺐다고 밝혔으나 내전에 개입한 이웃나라 에리트레아 병력의 철군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발발한 티그라이 내전은 30년 가까이 중앙정계를 장악한 TPLF와 2018년 취임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아비 아머드 총리 간 알력 다툼에서 비롯됐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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