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망자 폭증에 화장장도 포화…ICU확보 비상

임광빈 2022. 12. 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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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지 2주 만에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한 가운데 화장장이 부족할 만큼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외곽에 자리한 화장장입니다.

밀려드는 차량으로 입구는 북새통입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 7일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완화한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운구차가 부족해 개인 차량을 이용해 관을 옮기는가 하면, 미처 관에 담지 못해 그대로 냉동 탑차에서 화장 순서를 기다리기도 할 정돕니다.

베이징에서 운영되는 12곳의 화장장 중 가장 큰 바바오산 화장터에서조차 소각로가 부족할 정도인데, 길게는 20일 넘게 대기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주민 / 화면출처 트위터> "예약도, 보관도 안되고, 화장도 할 수 없습니다. 이 차량들은 모두 어제부터 줄을 섰습니다. 매일 이렇게 줄을 설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당국은 지난 달 19일 이후 한달 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11명에 불과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국이 사망자 규모를 은폐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장례식장 주변에는 경찰 경비대가 대거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신 추가 접종 등의 조치가 없으면 1백만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올 겨울 최대 고비를 맞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중국의 감염병 전문가는 중국의 설인 춘제를 기점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절정에 이르고, 2월 말부터 3월까지 총 세차례의 파동이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쉬허젠 / 중국 베이징시 대변인> "현재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고, 발열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의약품 공급과 의료 자원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중환자 치료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물론 지방 정부별로 집중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코로나_사망자 #화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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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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