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재단, 암 전이 억제 약학 조성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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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은 국내 연구진이 암 진행과 전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조성물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지희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은 종양 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중요 세포인 섬유아세포(CAF)와 사멸된 암세포를 공동 배양해 배양액을 함유하는 암 전이 억제용 약학적 조성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개발한 조성물을 종양 조직에 투여했고, 그 결과 CAF 활성화 마커의 발현이 억제되면서 암 성장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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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성장 억제 영향·기전 최초 규명…세포치료제 개발 등 실용화 토대 마련 기대
한국연구재단은 국내 연구진이 암 진행과 전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조성물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암으로 인한 사망의 대부분은 암 전이로 설명된다. 암 전이 기전에 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치료제 개발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종양 미세환경은 암세포의 성장과 진행, 전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멸된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전은 암·특이적 면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만 관련 연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지희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은 종양 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중요 세포인 섬유아세포(CAF)와 사멸된 암세포를 공동 배양해 배양액을 함유하는 암 전이 억제용 약학적 조성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CAF와 암세포 사이의 측분비교신(분비 물질이 주변 세포에 영향을 주는 경우)은 악성 종양으로의 진행과 전이 확산을 촉진한다.
연구팀은 개발한 조성물을 종양 조직에 투여했고, 그 결과 CAF 활성화 마커의 발현이 억제되면서 암 성장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WISP-1이 결핍된 사멸화 암세포에 노출된 CAF 배양액 투여 시 항종양성과 항전이성 효과는 반전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WISP-1이 암 성장과 억제 작용에서 배양액의 핵심적 구성 요소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사멸된 암세포가 CAF를 타겟해 Notch1 시그널-의존적 WISP-1 생성을 유도하고 파라크린 또는 오토크린 작용으로 암세포 이동·침윤, CAF 활성화를 함께 억제해 암 전이 억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포치료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CAF·사멸된 암세포 공동 배양액 조성물을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과 실용화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연구팀은 암 성장 억제에 미치는 영향 및 기전을 규명하고, 이와 관련된 항암 면역치료 전략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10월 14일 국제학술지 '세포 & 분자 면역학'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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