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주역 사퇴 논란…오태석 차관 "원장 리더십 하에 조율"

정인선 기자 2022. 12. 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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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내 '누리호' 주역들이 조직개편에 반발하며 보직 사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항우연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원장의 리더십 아래 구성원들과 이야기하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 차관은 "사퇴 논란은 기관 내 원장 리더십 문제로 구성원들이 논의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며 "내년 누리호 3차 발사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 항우연 상황에 관심가지고 필요한 부분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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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 항우연 조직개편 사태 언급
"항우연 상황에 관심 갖고 필요한 부분 논의하겠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내 '누리호' 주역들이 조직개편에 반발하며 보직 사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항우연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원장의 리더십 아래 구성원들과 이야기하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직접적 개입 대신 내부 조율을 통한 갈등 해결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정환 본부장이 있던) 한국형발사체사업본부 임무는 지난 누리호 발사까지였다"며 "앞으로 나오는 고도화사업,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소형발사체 개발 등이 중요하다. 인력이 많지 않아 여러 미션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해서 갈 것인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국가 미션을 성공적으로 달성할지 고민"이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국가 미션이 성공할 수 있도록 관심 가지고, 차질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항우연은 발사체개발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한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내 연구개발팀을 폐지해 부 체제로 편성하고, 세부 기능과 목적에 따라 업무리더(TL)를 지정하는 게 골자였다.

이에 고정환 본부장은 개편안에 반발하며 지난주 과기정통부에 보직 사퇴서를 냈고, 뒤이어 옥호남 나로우주센터장도 이상률 항우연 원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며 내홍이 커졌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직접 개입 대신 입장 차이 조율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사실상 누리호 반복 발사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 복수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항우연 조직개편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종호 장관도 지난 19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항우연) 내부에서 최선을 다해 협의하면서 국가적 대의를 놓고 합리적·논리적으로 풀어나가며 과기정통부 도움이 필요하면 조언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 차관은 "사퇴 논란은 기관 내 원장 리더십 문제로 구성원들이 논의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며 "내년 누리호 3차 발사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 항우연 상황에 관심가지고 필요한 부분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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