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트램 흑역사, 급전방식 또다시 변경...이번엔 종지부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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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세계 최장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최종 확정했다.
대전 트램에 적용 가능한 무가선 급전방식은 크게 수소연료전지, 지면급전, LTO 배터리, 급속충전 하이브리드팩 기술(배터리+슈퍼캡 혼용) 등 네 가지가 거론된다.
시는 트램의 급전방식 외에도 교통혼잡구간 지하화(4곳), 세계 최고 수준의 표정속도 향상, 대학로 갑천변 하천경관 보전, 연축지선 노선 연장, 트램 전용차로내 긴급차량 이용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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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트램 확정부터 정책결정 혼선 등 오랜 논란… 착공 시기 지연
대전시, 2023년까지 총사업비 조정 완료 뒤 2024년 상반기 발주·착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세계 최장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최종 확정했다. 그동안 잦은 정책번복, 사업 지연, 총 사업비 증액 등 오랜 논란 끝에 이 같은 주요추진계획을 확정하면서, 트램 관련 불신행정에 대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일 발표된 트램 건설 주요계획 중 급전방식 방향은 기존의 배터리 기반 유·무가선 혼용방식(가선 10.5㎞)에서 38.1㎞ 전 구간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 8월 국내 3곳, 해외 12곳의 철도차량제작사를 대상으로 정식기술제안을 받은 결과 전 구간에 전기줄이 필요없는 무가선 방식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당초 시는 트램의 급전방식을 세계 최초 무가선(전력을 공급하는 전선 없이 배터리로 달리는 방식)으로 계획했었다. 자체 배터리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해 전기선으로 인한 경관 훼손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2021년 2월 '배터리'와 '슈퍼커패시터' 방식의 무가선 도입을 검토해오던 중 두 방식 모두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용량 등을 고려할 때 36.6㎞의 긴 거리를 무가선으로 한 번에 운행할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구간 가선 혼용, 무가선 등을 놓고 차일피일 결정을 미뤄오다가 올 2월 배터리 기술 한계 등을 이유로 가선과 배터리 혼용방식으로 다시 선회했다.
이번 '전 구간 무가선' 방식은 최신 급전기술 반영과 시민 편의성 확보는 물론 기존 도시경관가치 보전, 정시성 확보 등 장점과 사업비 절감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대전 트램에 적용 가능한 무가선 급전방식은 크게 수소연료전지, 지면급전, LTO 배터리, 급속충전 하이브리드팩 기술(배터리+슈퍼캡 혼용) 등 네 가지가 거론된다.
시는 이들 방식 중 특정제한을 두지 않고 '전 구간 무가선'을 전제 조건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추진해 최적화된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국내외 다양한 제작사 간 기술 경쟁,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기술제안을 받아들여 실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재 대전의 트램, 급전방식과 관련 우리나라 대기업을 포함해 관심을 나타내는 업체들이 상당히 많다. 급전방식과 차량제작 등 관련 회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오기 때문에 최대한 경쟁을 유도해서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트램을 도입하는 게 목표"라며 "차량무게 등 기술제안에 따라 높은 지대로 등판이 가능한 경우 혼잡도나 표정속도 등을 고려, 지하화 구간을 일부 조정해 비용을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는 트램의 급전방식 외에도 교통혼잡구간 지하화(4곳), 세계 최고 수준의 표정속도 향상, 대학로 갑천변 하천경관 보전, 연축지선 노선 연장, 트램 전용차로내 긴급차량 이용 등을 발표했다. 이러한 계획들을 모두 포함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는 1조 5902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정부 등과 총사업비 조정을 내년에 조기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 발주 및 착공, 202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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