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파인트배] 한겨울에 찾아온 3x3 축제, 선수들은 "너무 반갑다" 한 목소리

서호민 2022. 12. 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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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약간 대학교 MT에 온 느낌이었다.", "여타 대회와는 룰이 달라 새로운 팀원들과 합을 맞추게 됐는데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었다."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반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회 바우어파인트 3x3 전국농구대회 with 가평군(이하 바우어파인트 3x3 전국농구대회)'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전국에서 24팀이 참가해 이틀 간의 3x3 농구 축제를 즐긴 이번 대회에선 바운스 엔터테인먼트와 가평군 농구협회의 주최, 주관, 바우어파인트, 대한민국농구협회, 마스터욱, 스티즈, 몰텐, 가평농산, 바운스 엔터테인먼트, F45성수, P.P.Y, 스포츠센터, 큐원상쾌환, 율 필름, 한솔레미콘, 최윤찬(개인), 한영태(개인) 등 많은 기업이 후원해 풍성함을 더했다.

한국 3x3는 지난 10월, FIBA 3x3 사천 챌린저 2022와 KXO 횡성투어를 끝으로 동계 휴식기에 들어갔고, 각팀 선수들은 이렇다 할 대회가 없다보니 팀 자체 훈련에 의존해야만 했다. 그런 의미에서 바우어파인트 3x3 전국농구대회는 새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각 팀당 선수 출신을 1명으로 제한한 대회 규정상, 이벤트성이 짙었지만, 선수들이 모처럼의 정식 경기를 통해 기량을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대회였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여타 전국 단위 3x3 농구대회와 달리 철저히 참가 선수들을 위한 배려 속에 참가 팀 맞춤형 대회로 컨셉을 잡게 됐다. 그 예로, 대회를 주최한 바운스엔터테인먼트에선 FIBA로부터 공식 대회로 인증 받는 데 성공했고, 이로써 참가 선수들에게 FIBA 포인트가 주어지게 됐다.

그것도 FIBA 3x3 대회 레벨 11단계 중 6번째로 높은 레벨을 부여받은 것. 레벨5는 코리아투어(레벨3), KXO(레벨2)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국 단위 3x3 농구대회보다 더 높은 레벨이기도 해 동계 기간에 이렇다 할 대회가 없어 FIBA 3x3 포인트를 쌓을 수 없었던 선수들로선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서울 뿐 만 아니라 지방에서 이동해 이곳 가평군까지 찾아야 하는 팀들에게 주최 측의 이러한 배려는 ‘주최 측에서 팀을 위한다, 내년, 내후년에도 다시 가평을 찾아야겠다’는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조치였다.
1EYE희동튭으로 참가한 박은서는 "사실 저희야 3x3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겨울에 3x3 대회가 열리지 않아 아쉬움이 컸는데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좋은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또 여타 대회와는 룰이 달라 새로운 팀원들과 합을 맞추게 됐는데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었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박민수, 전상용과 팀을 이뤄 바우어파인트로 참가한 정성조 역시 "약간 대학교 MT에 온 느낌이다(웃음). 비록 8강에서 떨어져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박)민수 형이나 (전)상용이 형 등 그동안 같은 팀을 해보지 못했던 형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색다르고 좋았다"며 "저 개인적으로도 이번 대회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느끼게 됐다. 동계 기간 동안 웨이트를 중점적으로 보강해 내년 대회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라고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점을 이야기했다.
12월의 매서운 한파가 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인 참가 팀들은 이틀간의 3x3 농구 축제를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대회 관계자는 "첫 대회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대회로 앞으로도 더 많은 팀들과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내년 대회에선 중, 고등부 등 종별도 더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가평군체육회, 가평군 농구협회와도 잘 소통해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가평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고, 발전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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