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곧 알게 될 일”… 한·미·일 겨냥 ICBM 정상각 발사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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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기치 아래 대남(對南) 핵선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거듭 위협하며 한반도 내 '강대강' 구도를 심화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각도 발사를 시사하며 한·미·일 3각 안보 협력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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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권 재진입 기술 부족 지적에
“능력 폄훼… 늘 물고 늘어져” 비난
정찰위성 평가절하에 “개나발 작작”
“불가피할 땐 핵선제공격” 겁박도
전문가 “탄두 궤적·낙탄 확인 등
정상각도 발사 더 많은 검증 필요”
신문은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써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절대불변의 초강경 대적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국가핵무력정책을 법화하면서 우리의 핵이 결코 절대로 전쟁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여있을수 없으며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면 부득불 강력한 핵선제공격을 가할수 있다는데 대하여 온 세계에 선포하고 그것을 이번에 실제적인 군사행동으로 실증하였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8차례의 ICBM 시험 발사로 액체 연료 기반의 ICBM 1단 엔진, 2단 분리 등 주요 고비를 넘어섰고, 지난 15일에는 김 위원장 참관 아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정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김 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ICBM 개발의 최종 관문으로 평가되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듯 자신감 있는 발언을 내놨다.
그러면서 “고각발사만으로는 립증할수 없고 실제각도로 쏴보아야 알수 있을것 뭐 또 이따위 론거로 우리 전략무기 능력을 폄훼해보자고 접어들것이 뻔할것 같아보인다”며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밝혔다. 한국은 물론 미·일을 향해 ICBM을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30~45도)로 쏠 수 있다고 도발한 셈이다.
정부는 북한이 추가도발을 시사한 데 대해 단호하고 엄중한 대응의지를 표명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ICBM 정상 각도 발사 등 추가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이 추가 중대 도발을 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영·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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