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웃음을 잃었다면 권상우 하나 놔드려야 겠어요[영화보고서:리뷰]

허민녕 2022. 12. 20. 1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누구나 변화를 겪는다.

'입장 바꿔 살아보기'란 영화의 주요 장치를 내세우려 이런 제목 붙인 듯하지만, 정작 보고 있자면 '정변'한 권상우 장기를 '풀 가동'시킨다 하여 '스위치'라 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

명목상 코미디로 분류되는 영화가 실상 그리 되기 쉽지 않은데 '볼매' 볼수록 매력인 때문에 날짜를 거듭할수록 흥행에 '힘 받은' 권상우 고유의 가치 '스위치'에서도 분명 유효할 수밖에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한국 영화 라인업의 첫 포문을 열게 된 권상우-오정세-이민정 주연의 영화 ‘스위치’

[뉴스엔 허민녕 기자]

누구나 변화를 겪는다. 요즘 말로 정변 또는 역변 두 갈래로 갈릴 수 있다. 권상우. 결혼 전과 후로 현 시점 부인할 수 없는 ‘정변’의 케이스. 이런 긍정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심화’ 재생산하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웃음 혹은 액션, 감동, 무엇보다 가족이 있다면 권상우는 패배를 몰랐다. 이 올바른 권상우 사용법에 ‘가장 충실’한 영화 개봉이 임박했다. ‘스위치’다.

‘입장 바꿔 살아보기’란 영화의 주요 장치를 내세우려 이런 제목 붙인 듯하지만, 정작 보고 있자면 ‘정변’한 권상우 장기를 ‘풀 가동’시킨다 하여 ‘스위치’라 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 명목상 코미디로 분류되는 영화가 실상 그리 되기 쉽지 않은데 ‘볼매’ 볼수록 매력인 때문에 날짜를 거듭할수록 흥행에 ‘힘 받은’ 권상우 고유의 가치 ‘스위치’에서도 분명 유효할 수밖에 없다.

영화는 여기에 사실이다, 아니다 ‘OX 퀴즈’로 꼭 확인하고 픈 연예인으로서 권상우에 대한 ‘셀프 디스’도 성찬을 이루는데 보이는 것과 달리 그도 수치상으론 ‘내려놓을 수 있는 나이’임을 실감케 하듯 자기 뼈 때리는 수준이 SNL을 능가한다. 다만 박장대소의 데시벨에 따라 관객간 세대 차가 조금 극명하게 드러날 순 있단 점은 있다.

웃기는데 ‘무해’하단 고유의 매력에 기대 어느 새부턴 가 대한민국 대표 ‘명절배우’가 됐음도, 이런 타이틀 끊기지 않게 알게 모르게 작품 선택의 최우선 기준이 된 건 아닌지 묻고도 싶다. ‘스위치’는 여기에 가족까지 끌어들여 거의 정점을 찍다시피 한 느낌이다. 가족이란 게 자칫 손발 오그라들거나 외면하고 싶은 주제임에도 그야말로 ‘이상하리 만치’ 동화시키는 이 것도 권상우가 총각 시절엔 갖지 못한 ‘후천적 매력’임도 이젠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실로 엄청난 장점이다.

실제 스타 커플로서 화제성 측면에선 권상우-손태영 그 이상인 이민정-이병헌의 그 이민정이 ‘스위치’에서 부부로 의기투합했단 점도 흥행에 ‘휘발력’을 더 높이는 대목. 영화 제목을 다소 얄궂게 적용하자면 이 또한 가상의 ‘스위칭’인건 데 권상우-이민정 부부 연기 깨나 합이 잘 맞는다. 이를 지켜보게 될 이병헌 손태영의 감상평이 몹시 궁금해진다. 덧붙여 이민정 출연으로 가능했을 법한 ‘이병헌 소환 애드리브’도 영화에 등장 폭소를 유발한다.

유머 제조기로서 오정세의 지분도 상당하다. 한껏 부어 오른 입술이 ‘갑툭튀’하는 시퀀스는 단순 웃음을 넘어 극강의 매운 맛을 의도치 않게 맛봤을 때나 느끼는 어떤 호흡곤란마저 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화 ‘스위치’는 해를 넘겨 1월4일 개봉될 예정. 새해 극장가 한국 영화 라인업의 첫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