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준금리 더 오른다…최종금리 3.5% 넘을 수도

이재동 2022. 12. 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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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목표를 웃도는 고물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는 많이 어려워지겠지만 내년에도 금리 인상, 즉 통화 긴축의 고삐를 계속 조이겠다는 얘기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다소 주춤해진 상태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오름폭이 축소된 영향입니다.

문제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여전히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산품, 먹거리 위주 물가 오름세가 이제는 생활 서비스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는 뜻인데, 이런 영향으로 내년 물가상승률 역시 목표인 2%를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습니다.

물가 상승의 주요 변수로는 공공요금 인상을 꼽았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내년 중 전기요금 인상 폭은 그간 누적된 원가 상승 부담이 상당폭 반영되면서 11월 당시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한은은 내년에도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뜻을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기준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겁니다.

지난달 금통위원 다수가 최종금리 수준을 3.5%로 내다봤는데, 이 역시 경제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은법 1조 1항에 '물가 안정'이 적시돼 있다며 경기 둔화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상반기에는 경기가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한 만큼 이것이 침체로 가느냐 아니냐는 경계선에 있다고 저희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로 고용 사정도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전방위 물가 상승과 이자 부담에 서민들의 시름은 한층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한국은행 #인플레이션 #디레버리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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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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