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유튜버 '애주가TV참PD'·'라뮤끄'가 공개한 이커머스 성공전략

카페24, 유튜브와 함께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 소개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100만 유튜버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한 이커머스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20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100만 크리에이터 커머스 성공 전략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 자리에는 라뮤끄·애주가TV참PD·곽토리 등이 연사로 나서 자신들의 '유튜브 쇼핑' 활용법을 전했다.

(왼쪽부터)김보배 에크멀 대표, 이세영 핵이득마켓 대표, 곽경민 유니팝콘 대표. [사진=김태헌 기자]

뷰티 유튜버인 김보배 에크멀 대표(라뮤끄, 구독자수 124만)는 굿즈 판매와 브랜드 제품의 타깃층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굿즈를 구입하는 층과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달랐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에크멀을 통해 시청자들이 요청한 '노 모어 쿠션'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 또한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유튜브 채널 론칭 초기부터 뷰티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 있었다"면서 "비교적 적은 자본력을 보유한 소규모 브랜드도 유튜브 콘텐츠를 잘 활용하면 큰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 핵이득마켓 대표(애주가TV참PD, 구독자수 113만)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각종 안주 상품을 리뷰하는 영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운영하는 핵이득마켓 누적 가입자 수는 21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11월 기준 거래액은 135억원에 이른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식품 리뷰를 시작했다"며 "술안주를 추천하고, 이를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는 콘텐츠와 커머스가 더해진 '콘머스'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한 이커머스 판매가 더욱 늘어 날 것이란 의미다.

이세영 대표는 유튜브를 통한 핵이득마켓 유입률이 90%를 넘기고 있다면서 시청자 70% 가량이 제품을 구입한다고 전했다.

곽경민 유니팝콘 대표(곽토리, 구독자수 47만)는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유튜브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해 구매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뷰티 유튜버인 그는 작은 파우치부터 판매를 시작해 지금은 시청자들이 요청하는 제품을 직접 제작, 판매하기도 한다.

곽 대표가 제작한 헤어핀은 누적 판매량 1만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이커머스 판매 제품을 유튜브 콘텐츠에서 자연스럽게 노출할 경우 판매로 직결된다.

또 곽 대표는 콘텐츠와 쇼핑몰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도 매출 극대화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시청자들이 영상 속에서 상품을 인식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공간을 즐긴 후 이커머스에서 상품을 구입한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페24가 유튜브와 손잡고 선보인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의 구체적인 활용법 등도 함께 소개됐으며, 이재석 카페24 대표와 이현진 유튜브 한국 파트너십 총괄을 비롯한 양사 전문가 등이 다수 참여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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