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히트상품 총결산] KT, AI `지니TV`로 미디어포털 새출발

마케팅 - KT, 이동통신서비스

모델이 '지니TV'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 CI.

종합 미디어그룹 도약을 선언한 KT가 '지니TV'(사진)로 IPTV(인터넷TV)를 전면 개편하고 홈 미디어 패러다임 변화에 나섰다. 지니TV는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시청할 수 있는 '미디어포털'이다. 이는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새 UI(이용자 인터페이스)를 의미한다.

특히 미디어포털의 핵심 기능인 'AI(인공지능) 큐레이션'으로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AI 엔진의 학습 속도는 기존 대비 30% 빨라졌고, 추천 알고리즘 정확도는 최대 30%까지 향상됐다. KT 특허 기술로 개발된 미디어 전문 AI 엔진 '라이프 스타일 AI큐레이션'은 최대 1년간 매일 30억 건의 이용 로그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 패턴을 찾아내고, 최근 시청 트렌드와 1만여 개의 감성 키워드·장르로 분류된 콘텐츠 정보와 결합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AI 큐레이션은 실시간 방송을 주로 보는 가정에는 5개의 전용관 중 라이브 채널 전용관을 첫 화면으로 추천하고, 신혼부부 고객에게는 OTT서비스가 전용관 중 가장 앞으로 배치한다. 또 요일과 시간대별 시청 이력도 분석해 고객이 특정 시간에 자주 보는 채널을 추천한다.

특히 아이를 위한 추천 콘텐츠는 아이 연령과 발달에 맞춰 함께 성장한다. 영유아동이 나이가 듦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시청패턴 변화를 감지해 한발 앞서 그 다음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는 트렌디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식이다.미디어포털은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주문형비디오)부터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니야, 우영우 찾아줘"라고 말하면 VOD부터 방송 편성표 채널, 우영우 OST 등이 모두 검색된다.

KT는 지니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도 확대했다. CJ ENM과 파트너십 체결과 서비스 통합을 단행했고, 최근에는 '워킹데드'를 제작한 미국 케이블 채널 사업자 AMC네트웍스와 제휴해 AMC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했다. KT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니TV 번들 요금제도 준비하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