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카드 승인액 증가폭 석 달째 감소세 [한국경제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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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국내 카드승인액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었으나 증가 폭은 최근 석 달째 감소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서 "서비스업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소비자심리지수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등 소비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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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도 악화… 내수부진 우려
연초만 하더라도 비교적 낙관적이던 소비심리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올해 1월 104.4였던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96.4로 하락한 뒤 지난달까지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7월(86) 이후 반등해 9월 91.4까지 올랐으나 10월 88.8, 11월 86.5 등 다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향후 경제 불확실성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서 “서비스업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소비자심리지수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등 소비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11월 경제동향 발표 당시의 ‘향후 소비 회복이 다소 제약될 가능성’이라는 표현보다 한층 강화된 것이다.
KDI 관계자는 “서비스업생산지수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면서비스업의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된 점 등을 반영해 ‘소비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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