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복귀…21일 현장조사 참여

주호영 "국조 위원 사의 반려"
與 특위 위원 "국조 참여하기로 의견 모아"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과 이태원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유가족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당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했다. 여당 특위 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사의를 밝힌 뒤 특위 활동에 불참해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조 위원들 사퇴 의사를 반려 의사를 반려하고 국조에 참여하도록 권유했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에 관해선 "내일 아침 현장 조사가 있다"고 답했다. 여당 국조특위는 이만희·박성민·조은희·박형수·전주혜·조수진·김형동 의원 7인으로 구성됐다.

앞서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야 3당은 전날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1일과 23일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들은 참사 현장과 이태원 파출소, 서울지방경찰청, 용산구청, 행정안전부를 방문한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주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당 국정조사특위 위원-유가족 간담회에서 "이제 국조특위가 가동되기 시작하는데 수사든, 국조든 나중에 필요하다면 특검을 통해서든 진상을 철저히 밝혀 책임을 물을 사람한테는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며 "철저한 배·보상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촘촘히 짜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은 국정조사 참여 의사를 밝혔다.

위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 원내대표의 철회 권유를 거론한 뒤 "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로 인한 정쟁화를 막고 참사의 진상과 책임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국정조사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국정조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국조특위가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호통 청문회'가 아닌 진실과 팩트에 기반한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무엇보다 국민안전의 제도적 기틀을 확고히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유가족분들과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의 가교역활을 할 것이며, 실질적인 지원책도 함께 추진해 가겠다"고 공언했다.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난 11일 민주당의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한 표결 강행에 항의하며 국조특위 사퇴 의견과 함께 이를 원내 지도부에 일임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