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속 혁신` 택한 정의선… 40대 임원 전진 배치

장우진 2022. 12. 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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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신설 조직인 미래 모빌리티 컨트롤 타워 GSO(글로벌전략오피스)의 첫 수장에 김흥수 부사장을 발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하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224명이 승진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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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하반기 임원 인사
성과에 방점… 3분의1이 40대
미래 모빌리티 총괄엔 김흥수
카림 하비브(왼쪽부터), 김흥수, 송민규, 이영택 부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설 조직인 미래 모빌리티 컨트롤 타워 GSO(글로벌전략오피스)의 첫 수장에 김흥수 부사장을 발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하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슈 임원의 경우 작년보다 규모가 축소됐지만 전체의 3분의 1이 40대 인사로 채워지는 등 성과 중심의 인사가 반영돼 정의선 회장의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둔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0일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224명이 승진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선제적 경영구상과 안정적 경영환경 준비를 위해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지난달 30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승진 인사 중 신규 선임은 176명으로 작년(203명)보다 13.3% 줄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동화·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156명을 발탁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 수준인 총 9명의 승진·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해외 사업 기회의 발굴과 수익성 증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산 부문의 본부장과 사업부장을 동시에 전무로 승진 인사했다.

디자인·브랜드·해외사업 부문의 경우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전무, 송민규 제네시스 COO(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디자인센터장으로서 브랜드의 전동화 디자인 아이덴티티 수립을 지속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신규 선임 인사 중 3분의 1은 40대로 채워졌다. 40대 연구개발(R&D) 승진 인사 중에서는 안형기(46)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 상무, 유지한(48) 자율주행사업부장 상무, 김창환(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상무(48)가 각각 전무로 승진됐다. 또 박영우(40)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책임, 전재갑(43) 준중형총괄2PM 책임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여성 임원은 김효정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상무, 제승아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상무, 장혜림 연구개발인사실장 상무, 임지혜 역량혁신센터장 상무, 차선진 글로벌PR팀장 상무, 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상무, 안계현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상무 등 7명이 신규 선임됐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 컨트롤타워 조직으로 올해 신설한 GSO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는 김흥수 부사장을 임명했다. 김 부사장은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하면서 미래사업 구체화, 상품전략 고도화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그룹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도 선도해 나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GSO는 신기술 센싱·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전동화, 서비스, 전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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