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가족 만난 與, 국조 복귀… "사의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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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복귀를 결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당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하고 국정조사에 참여하도록 권유했다"며 "내일(21일) 아침 (특위) 현장 조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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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복귀를 결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당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하고 국정조사에 참여하도록 권유했다"며 "내일(21일) 아침 (특위) 현장 조사가 있다"고 말했다.
21일 예정된 국정조사 특위의 현장조사 일정부터 합류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국정조사 복귀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와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가족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유가족협은 국민의힘에 즉각적인 국정조사 복귀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력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반발해 전원 사의를 표하고 원내지도부에 결정을 맡겼다. 국정조사에 앞서 내년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여야 합의도 협상 공전으로 사실상 파기되면서 여당의 국정조사 보이콧은 장기화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날 유가족 간담회를 계기로 '여야 국정조사'의 물꼬가 트인 셈이 됐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없이 특위 활동을 시작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오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국정조사는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불행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계기가 돼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선 예산 처리, 후 국정조사라는 여야 합의를 파기하며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정쟁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에 공감했다. 원내대표는 위원들에게 책임 있는 정부여당의 길을 가자고 권유했다"고 했다.
이어 "정쟁으로 점철됐던 과거 국정조사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편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함께할 것이며, 이태원 참사의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도 성명서를 통해 "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로 인한 정쟁화를 막고 참사의 진상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국정조사 본연의 목적을 위해서 국정조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호통 청문회'가 아닌 진실과 팩트에 기반한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국민 안전의 제도적 기틀을 확고히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분들과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며 실질적인 지원책도 함께 추진하겠다"며 "초당적 협력을 위한 불씨가 다시 마련된 만큼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을 생각하는 국정조사로서, 재난 안전 백년대계의 뼈대를 다시 세우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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