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부터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을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에 포함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정부는 부처 협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6일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과 트리가 진열된 상가 앞으로 지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대체공휴일 제도를 도입한 후 효과를 보니 유통이나 여행업계 등에서 내수 진작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대체공휴일 확대를 촉구했다.
국회는 지난해 7월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면서 국경일이 아닌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통상 공휴일은 1년 중 15일이지만 내년은 공휴일이 주말과 겹쳐 휴일이 13일밖에 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주무부서인 인사혁신처는 이날 “경제, 사회 분야 관련 부처 간 협의 등을 통해 (해당 규정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