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개혁' 칼 뺀 尹, 청년층에 지지호소…"노동개혁부터"

김보선 2022. 12. 20. 1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칼을 빼든 윤석열 대통령이 곧바로 청년층과 만나 개혁 구상을 공유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명과 3대 개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임기 내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 과제들이 후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한 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잘 이어받아 발전시키고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靑 영빈관서 청년 200여명과 간담회…"청년 인턴제도 참여해 도움 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15.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칼을 빼든 윤석열 대통령이 곧바로 청년층과 만나 개혁 구상을 공유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명과 3대 개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임기 내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 과제들이 후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한 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잘 이어받아 발전시키고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 이후 닷새 만에 열린 것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온 청년들에게 임기 첫해가 가기 전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윤 대통령 뜻에 따라 마련된 것이라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을 떠올리며 "제가 작년에 대선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데는 우리 미래세대가 이권 카르텔에 의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공정한 기회를 갖지 못해 결국 우리 사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인턴제도' 확대 공약을 언급, "청년이 공적인 업무를 해나가는 데 있어 청년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우리가 수용하고, 청년들이 국가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여러분이 (청년 인턴제도에) 많이 참여해 청년을 위한 정책뿐 아니라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청년들로부터 '3대 개혁과제에 대한 청년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표를 들은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개혁'이라면서 '4대 원칙'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생중계로 진행한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노동개혁을 ▲노동의 수요에 따른 유연성 ▲노동시장의 공정성 ▲노동자의 직장 내 안전성 ▲노사관계의 안정성 등 4가지 큰 틀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각각의 원칙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유연성'에 관해 "2차 산업혁명 이후 노동수요와 4차 산업혁명 이후 노동수요가 크게 다른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 노동제도가 유연하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성'에 대해 "노사가 공정한 협상력이 있어야 한다. 사업주에게 불리한 제도를 만들면 투자가 줄면서 노동의 기회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또 노동자 사이에서도 이중구조나 양극화가 만들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안전' 원칙에 대해선 "모든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전한 가운데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고 설명했다.

마지막 '법적 안정성'에 관해선 "노사 관계에 있어 노사 법치주의가 확립돼 불필요한 갈등과 쟁의가 반복돼선 안 된다. 노사 법치주의라는 것은 거대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한 대응 차원뿐 아니라 노동자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안정적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건희 여사는 '환경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느냐'는 한 청년의 질문을 받았다. 김 여사는 "우리의 환경은 개인의 이념이나 성향을 떠나 인류가 지켜내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라며 "여러분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