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승컵 든 메시 귀환에 새벽에도 '들썩들썩'…카퍼레이드 중엔 아찔한 상황도 발생

36년 만에 FIFA 월드컵 챔피언 트로피를 되찾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귀국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현지 시간 오전 2시 40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출입문이 열리자 트레이닝복 차림에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오른손에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들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버스에는 3차례(1978년·1986년·2022년) 월드컵 우승을 상징하는 별 3개와 '세계 챔피언'(CAPEONES DEL MUNDO)이라는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이동하는 선수들의 얼굴은 환한 미소로 가득했습니다. 선수들은 버스 2층에 올라 서서 응원가에 맞춰 손뼉을 치고 몸을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실감했습니다. 새벽 3시라는 시간에도 도로가 마비될 정도의 엄청난 인파가 버스에 따라붙어 국기를 흔들며 노래를 불렀고, 열렬한 손짓과 함성으로 선수들을 반겼습니다.

메시와 디마리아 선수 등은 버스 지붕 위에 올라 타있다가 전깃줄에 머리가 걸릴 뻔한 아찔한 상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은 이날 정오부터 훈련장에서 수도 중심의 오벨리스크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캐러밴 퍼레이드를 벌이며 대회 기간 보내준 국민들의 전폭적인 응원에 화답할 예정입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대표팀이 귀국한 20일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