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자기 얼굴 새겨진 H&M 티셔츠에 '쓰레기' 발언…왜?
H&M "적법한 절차 거쳐 상품 출시해"
패션브랜드 H&M이 저스틴 비버의 이미지를 활용해 내놓은 제품에 대해 비버가 자신의 허락도 없이 상품을 출시했다며 팬들에게 불매하도록 권유했습니다.
비버는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서 "H&M이 올린 상품들은 어떤 것도 내 허락을 받지 않았다"며 "나로 만든 H&M 상품은 쓰레기다. 사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H&M은 같은 날 오후에 비버의 이름을 내건 후드티셔츠 등을 출시했습니다. 후드티셔츠에는 비버가 작년에 발표한 곡 '고스트'(Ghost)의 한 구절인 '삶보다 네가 더 그리워'(I miss you more than life)가 적혀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H&M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상품을 출시했다고 맞대응했습니다.
H&M 측이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보낸 이메일을 보면 "다른 모든 라이선스 제품이나 파트너십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승인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했습니다.
H&M은 과거 아리아나 그란데, 빌리 아일리시 등 스타의 이름을 건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습니다.
H&M은 과거에 비버와 협업했던 적 있습니다. 온라인 매체 버슬에 따르면 H&M은 2016∼2017년에 비버의 콘서트 투어를 홍보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건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H&M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불안정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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