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in월드] '러 침공 300일' 우크라이나에 찾아온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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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로 300일째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전쟁이 한창이지만 많은 시민이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모여 조국의 승리와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AFP 통신과 NHK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 소피아 광장을 비롯해 국가 전역 곳곳에서는 전날(19일)부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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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일 부로 300일째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전쟁이 한창이지만 많은 시민이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모여 조국의 승리와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AFP 통신과 NHK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 소피아 광장을 비롯해 국가 전역 곳곳에서는 전날(19일)부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이 시작됐다.
올해는 러시아의 침공 영향으로 정전이 계속돼 트리 높이를 예년의 절반인 12m로 줄였고, 점등 시간도 짧아졌다.
트리 꼭대기에는 우크라이나 국장이 설치됐고, 국기 색인 파랑색과 노랑색이 트리 전체를 반씩 뒤덮으며 그 자체로 조국을 상징하는 모습이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처음 점등된 19일 저녁 5시 영하의 추위에도 많은 시민이 모여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리가 설치된 키이우 광장을 방문한 한 40대 여성은 "아무도 우리에게서 크리스마스 축하를 빼앗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한 살 베기 아들과 함께 트리를 보러 온 20대 여성은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아이가 커 나가긴 너무 힘들다"며 "부디 폭발음으로 깨어나지 않는 평화로운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모스크바 광장에는 전쟁 승리를 기원하는 'Z', 'V', 'O' 문자가 새해 장식으로 점등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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