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헬스케어, 테라젠헬스에 100억 이상 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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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가 유전체 검사 분석 기업인 테라젠헬스에 100억 원 이상의 지분 투자 등을 추진한다.
현재 전략적 사업 파트너인 테라젠헬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상반기에 진단부터 예방 영역까지 아우르는 유전체 검사 분석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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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검사 분석 역량 활용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내년 1월 CES 2023서 공개
4월 시범 서비스···8월 론칭
롯데헬스케어가 유전체 검사 분석 기업인 테라젠헬스에 100억 원 이상의 지분 투자 등을 추진한다. 현재 전략적 사업 파트너인 테라젠헬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상반기에 진단부터 예방 영역까지 아우르는 유전체 검사 분석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에 100억 원 이상의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방식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테라젠헬스는 지난달 테라젠바이오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한 신설 법인으로 보건 당국에 유전체 검사 분석 소비자 직접 의뢰(PGS) 인증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테라젠헬스가 정부로부터 PGS 인증을 획득하면 구체적인 투자나 협력 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라젠헬스도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협력과 함께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600여 개 의료기관과 해외 4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의 PGS 유전체 검사는 혈당·혈압·근육 발달 능력 등 70여 개 항목에 대해 진단이 가능하다는 보건당국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테라젠헬스의 주력 사업인 유전체 검사는 구강 상피세포를 활용한 방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라젠헬스의 모회사인 테라젠바이오와 롯데헬스케어는 올 들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롯데의 사업 및 유통 역량에 유전자 맞춤형 서비스가 결합되면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헬스케어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 2023)에 테라젠헬스와 협력한 건강관리 플랫폼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4월에는 유전체 검사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을 시범 서비스하고, 8월에 정식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은 유전자 검사 결과와 개인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식단, 운동 등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플랫폼 구축을 위해 롯데의 전사적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 건강기능식품은 롯데중앙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 그룹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실버타운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실버타운 입주자가 건강에 관심이 큰 만큼 유전체 검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테라젠헬스 이외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을 추진해 글로벌 건강 관리 플랫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헬스케어는 국내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면서 호텔·리조트, 유통망 인프라를 활용해 베트남 의료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베트남 병원을 인수 또는 신규 설립해 프리미엄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것. 베트남 현지 고소득 층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롯데건설의 시니어 타운과 연계해 국내 의료 관광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플랫폼과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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