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결혼지옥’ 폐지요구 빗발, MBC는 입장無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2. 12.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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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에서 7살 의붓딸에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하는 새아빠의 모습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이 폐지를 요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20일 MBC 시청자소통센터 홈페이지 내 'MBC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지난 19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을 비판하는 글이 100건 이상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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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 제공| MBC
‘결혼지옥’에서 7살 의붓딸에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하는 새아빠의 모습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이 폐지를 요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20일 MBC 시청자소통센터 홈페이지 내 ‘MBC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지난 19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을 비판하는 글이 100건 이상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아동 학대다”, “아동 성범죄 현장을 지상파에서 보여주나”, “아이가 싫다는데도 몸을 만지는 건 범죄 아니냐”, “저걸 아동 성추행이라고 느낀 사람이 아무도 없냐”, “아동 성추행을 옹호하는 거냐”, “소름 돋는다”, “방송보다 경찰에 신고가 먼저다” 등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폐지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수위 높은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뿐 아니라 SNS를 통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에서는 문제가 된 장면이 삭제됐다.

MBC 측은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재혼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새아빠는 7살된 의붓딸과 놀이를 한다며 아이가 명백하게 ‘싫다’는 의사표현을 하고 있음에도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며 주사를 놓는 시늉을 하고 만졌다. 또 아이가 몸을 비틀어 도망치려고 하는데도 몸을 빼낼 수 없도록 다리로 포박하는 등의 행동을 이어갔다.

아이는 가족 그림에 새아빠를 그리지 않고 “괴롭혀서 싫다”고 말하는 등 괴로움을 드러냈다. 아내는 “‘엄마 도와주세요’라는 소리가 너무 괴롭게 들린다. 제지하려고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남편은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냐’고 하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과도한 남편의 행동에 아내는 남편을 아동 학대로 신고 하기도 했다. 아이가 놀다가 남편의 안경을 밟았고 화가 난 남편은 아이에게 욕을 하며 안경을 던지는 사건이 있었다. 아내는 “또 다른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거란 보장이 없다”며 이를 멈추기 위한 방법으로 신고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엉덩이는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라며 “아이가 만 다섯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에도 아이의 생식기를 만지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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