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초반 40%·여성 30% '연금 미가입'… 위협받는 노년 [중·장년 노후대책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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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에서 64세 사이의 중·장년층은 자가 주택 보유비중이 낮고 여성의 경우 연금 가입비율도 낮아 노후대책이 무방비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주택 보유(884만4000명) 비중은 43.8%로 전년대비 0.7%p 높아졌다.
연령별 주택 보유 비중은 60대 초반이 46.0%로 가장 높았다.
자녀를 포함해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가구 비중은 6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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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보유 44%·연금 가입 76%
미취업자 연금 가입 절반 안돼
중·장년 대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아직 절반 이상은 내집 마련을 하지 못했다.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중·장년층은 60%에 육박할 정도이며 대출액도 증가세가 뚜렸했다. 특히 연금 가입비중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진했다. 공적·퇴직연금 60대 초반의 가입 비중은 59.5%로 가장 낮았다. 여성의 가입 비중도 69.6%에 그칠 정도로 노후대비가 부실했다.
■중·장년층 44% 주택 보유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중·장년층 인구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201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6000명(0.5%) 늘었다. 이는 전체 내국인 인구의 40.3% 수준이다.
중·장년층 주택 보유(884만4000명) 비중은 43.8%로 전년대비 0.7%p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주택 보유는 절반에 못 미치고 있었다. 연령별 주택 보유 비중은 60대 초반이 46.0%로 가장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떨어져 40대 초반은 39.7%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자의 46.4%, 여자의 41.2%가 주택을 소유했다. 비임금근로자의 주택소유 비중이 51.4%로 임금근로자(48.3%)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녀를 포함해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가구 비중은 64.6%였다. 주택을 소유한 884만4000명의 주택공시가격을 보면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가 26.5%로 가장 높았다.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25.8%) 순이었다. 전년 대비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의 비중(12.6%)은 3.1%p 상승했다. 6억원 초과 구간은 50대 초반 비중(13.0%)이 가장 높았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5804만원으로 11.6% 급증했다. 특히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16만원으로 무주택자(3019만원)의 3.3배 수준이었다.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서 거주하는 중·장년 가구 923만5000가구(전체의 69.0%)의 주거면적을 보면 60㎡ 초과~100㎡ 이하 비중이 48.3%로 가장 높았다. 40㎡ 초과~60㎡ 이하(30.6%), 100㎡ 초과~165㎡ 이하(11.9%) 순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60㎡ 초과~100㎡ 이하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구간이 높을수록 165㎡초과의 구간 비중이 높았다.
■미취업자 연금가입 크게 낮아
공적·퇴직연금에 가입 중인 중·장년층은 75.9%로 전년(75.3%) 대비 0.6%p 상승했다. 연금가입자 비중은 2017년 73.2%에서 2021년 75.9%로 증가세다.
연령별로 50대 후반의 가입비중이 80.8%로 가장 높고, 60대 초반의 가입비중은 59.5%로 가장 낮았다. 연금의 남자 가입비중이 82.2%로 여자(69.6%)보다 12.6%p 높았다. 특히 등록취업자의 연금가입 비중은 89.8%로 미취업자(48.5%)보다 크게 높았다. 미취업자는 노후대비 사각지대로 방치 상태로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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