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여당 위원 사퇴 반려”

양다훈 2022. 12.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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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주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같은당 소속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을 불러 면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면담 직전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 10여명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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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 유족들 만나 “이런 자리 늦어서 정말 죄송하다” 사과
“국정조사에 참여하도록 권유… 내일 아침 현장 조사 있다” 밝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앞줄 가운데)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이종철 유가족 협의회 대표(〃 오른쪽)를 위로하고 있다. 공동 취재사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주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같은당 소속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을 불러 면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면담 직전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 10여명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유족들과 만난 주 원내대표는 “진작에 이런 자리를 했어야 하는데 늦어서 정말 죄송하다”며 희생자에 대한 철저한 배·보상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여러분 요청 사항이나 비통한 마음도 듣고 국정조사나 이런 과정에서 우리 당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 말씀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대체 이런 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도, 이해도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특위가 가동되기 시작하는데 수사든 국조든 나중에 필요하면 특검이든 통해서 진상을 철저히 밝혀 책임 물을 사람을 철저히 묻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배상이 될 지 보상이 될 지 모르지만 철저한 배·보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촘촘히 짜서 이런 절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이 오래도록 기억해서 두 번 다시는 어처구니 없는, 몇몇 사람이라도 정신 차리고 대비하고 준비했다면 막을 수 있던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 사퇴 의사를 반려하고 국정조사에 참여하도록 권유했다”며 “특위 위원들이 수락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 시점을 묻는 말에 “내일 아침 현장 조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로써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첫 현장조사 일정에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함께 한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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