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기업 1887개…K-창업생태계 구심점 된 서울 캠퍼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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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대학, 기초지방자치단체(자치구)가 협력해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성과를 내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각 캠퍼스타운의 강점을 살린 기업 맞춤 지원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 대기업과의 협업 접점이 확대될 것"이라며 "서울 캠퍼스타운을 통해 역량 있는 창업기업들이 성장해 지역 내 경제 산업구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후배 창업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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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전폭 지원
2017년 사업 시작 후
유망 스타트업 줄줄이 배출
지역 상권과 상생 선순환 효과
#중앙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크리에이터스랩은 버려지는 식재료를 이용해 먹어도 안전한 놀이교재를 개발해 교육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완료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 회사 설립과 동시에 입주한 캠퍼스타운에서 지원금, 컨설팅, 마케팅 등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창업 5년차인 소재·부품 생산 스타트업 에이올은 3명으로 창업했지만 지금은 33명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구 공간 제공, 투자 유치 지원 등 고려대 캠퍼스타운의 밀착 지원을 받아 제습·항균 신소재인 금속유기골격체(MOF)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서울시와 대학, 기초지방자치단체(자치구)가 협력해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학 스타트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돕는 창업 보육 거점 역할을 담당하며 K창업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대학과 자치구, 주민들이 손잡고 지역 특성에 맞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선순환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창업 구심점 된 캠퍼스타운
서울 캠퍼스타운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생활권의 중심인 대학의 인적·물적 자산을 적극 활용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서울 지역 내 3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2017년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이 시작된 뒤 올해 9월까지 약 6년간 1887개(누적)의 초기 창업기업을 키워냈다.
캠퍼스 창업기업에는 △입주 공간 제공 △창업 지원금 △투자 유치 지원 △창업 교육·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작년 말 기준 연 매출이 10억원을 넘거나 투자 유치를 3억원 이상 받은 기업을 51개 배출하는 등 서울 지역 창업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서울시는 매년 하반기 선·후배 창업기업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서울 캠퍼스타운 성과발표회를 연다.
지난달 열린 성과발표회에서 우수 창업기업에 뽑힌 비대면 인테리어 컨설팅 업체 셀핀랩은 세종대 캠퍼스타운 입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 사례다. 박창영 셀핀랩 대표는 “창업 초기 노무와 자금조달 분야 등에서 전문가를 소개받아 관련 문제를 해결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주변 상권과의 시너지 창출
서울 캠퍼스타운의 체계적 지원을 받아 성장한 스타트업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전통시장에 온라인 판매 채널을 만들어주는 등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용산 용문시장은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의 지원으로 지난해 온라인 매출 8억원을 달성했다. 숙명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즈는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SNS 운영 방법 교육, 점포별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상인들과 함께 1인 가구, 캠핑족을 겨냥한 간편식 상품도 개발했다.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은 2019년부터 수유시장 활성화를 위한 ‘수유4U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각 캠퍼스타운의 강점을 살린 기업 맞춤 지원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 대기업과의 협업 접점이 확대될 것”이라며 “서울 캠퍼스타운을 통해 역량 있는 창업기업들이 성장해 지역 내 경제 산업구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후배 창업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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