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꽁꽁 얼었다… 8년만에 한 자릿수 청약경쟁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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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8년만에 한자릿수로 뚝 (사진=연합뉴스)]
올해 분양 시장의 분위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주택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8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12월7일 기준)은 평균 8.5대 1로, 2014년(평균 6.7대) 이후 8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순위 경쟁률 평균 19.1대 1과 비교해도 절반에 못 미치는 결과입니다.
올해 분양시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분양가 상승의 영향으로 청약자들을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됐지만 현재 기준금리가 3.25%까지 치솟으면서 분양시장을 위축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실제 지역별 분양가 또한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3.3㎡당 분양가는 2,945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3,522만원까지 올랐습니다. 또 울산은 같은 기간 321만원(1,488만원→1,809만원), 대구 316만원(1,716만원→2,032만원), 대전 275만원(1,330만원→1,605만원)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의 청약경쟁률이 1순위 평균 397.3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국 청약이 가능한 세종시에서 분양가가 저렴한 10년 공공임대의 분양전환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부산 37.4대 1, 인천 15.3대 1, 대전 11.9대 1, 경남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11개 시.도는 한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분양시장이 가장 위축된 지역은 대구였습니다. 한해 동안 이뤄진 1만1,500가구 공급에 1순위에서 3,495명만이 접수하면서 0.3대 1의 저조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울산(0.9대 1)과 전북(1.7대 1), 충남(2.7대 1) 등도 분양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하반기 들어 분양시장은 더욱 침체되고 있습니다.
하반기(7월~12월) 전국 1순위 평균경쟁률은 4대 1에 그쳤으며 이 중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전과 부산 단 두 곳 뿐입니다. 또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무리 지은 곳은 214개 단지 중 70개 단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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