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말연시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사실상 해제

김윤지 2022. 12.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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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식당과 연회, 오락시설의 인원 제한과 공공장소 취식 금지를 해제한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더욱 완화하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오전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주간 언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대폭 완화를 암시했다.

그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90%가 폐기됐다"면서 "홍콩에 다시 에너지와 활력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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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오락시설 인원 제한 해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
행정장관, 베이징行…"개방 문제 논의"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홍콩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식당과 연회, 오락시설의 인원 제한과 공공장소 취식 금지를 해제한다. 연회 참석자 등에 대한 신속항원 검사 의무도 사라진다. 다만 백신 접종 유무를 확인하는 ‘백신 패스’ 검사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된다.

존 리 홍콩행정장관(사진=AFP)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더욱 완화하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양성 사례가 많으나 증가 추세가 어느 정도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연시를 앞두고 우리가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부가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주간 언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대폭 완화를 암시했다. 그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90%가 폐기됐다”면서 “홍콩에 다시 에너지와 활력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의료 시스템을 긴장시키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언급, “위험을 통제하면서 점진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존 리 행정장관은 21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만나 홍콩과 중국 본토의 격리 없는 이동 등 개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의 경제 및 정치 환경과 전염병 통제 상황 등을 중국 지도부에 전할 것”이라면서 “본토가 최종 결과를 결정하겠으나 이웃한 광둥성과의 논의 등 국경 재개를 가속화하기 위해 가능한 조치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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