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에 리오프닝까지… 호텔株 '들썩'

이정은 2022. 12. 20.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말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고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호텔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 여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4분기부터 카지노, 호텔, 여행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춘절 및 양회(3월) 이후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말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고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호텔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 여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호텔주는 이달 들어 3개월 최고치를 찍으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이달 19일 장중 3개월 최고가인 1만3600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같은 달 6일 3개월 최고치(8만900원)를 새로 쓴 후 8만원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이달 5일(1만8250원), 아난티는 13일 장중 3개월 최고치(6770원)를 터치했다.

지난달 이후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40% 치솟았다. 호텔신라 21.4%, 파라다이스 20%, 아난티 12.8%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특히 호텔들이 운영하는 면세점이나 카지노에 대한 전망이 밝다.

호텔신라는 위드코로나의 최대 수혜업체로 꼽힌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01.7% 늘어난 2306억원으로 추정됐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유율 상승은 바잉파워 상승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면세시장이 정상화되면 가장 탄력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향후 공항 트래픽 정상화로 인천공항 T1면세점 재입찰 가능성이 커진다면 호텔신라 입장에서는 매출 규모를 연간 5000억원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리오프닝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4분기부터 카지노, 호텔, 여행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춘절 및 양회(3월) 이후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내년 매출액은 118% 증가한 460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1053억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본격적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초기에는 하이롤러(커다란 금액을 자주 베팅하는 갬블러)보다 일반VIP 및 단체관광객 위주의 수요 회복이 점쳐진다"며 "복합리조트를 활용, 단체관광객 유인 역량이 높은 파라다이스가 차별화된 회복 속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5배(853.9%) 증가한 1574억원으로 전망된다.

아난티는 내년 6월 부산 기장에 '빌라쥬 드 아난티'를 공식 오픈한다. 지금까지 80%가 넘는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빌라쥬 드 아난티'의 실적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올해 전망치보다 183.3% 증가한 3527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