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마약으로 해친 건강 “손끝 마비” 호소··· 여론은 싸늘

김원희 기자 2022. 12. 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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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와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건강 악화를 호소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검찰은 2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오권철)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더불어 추징금 3985만7500원과 재활 치료 200시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고 기일은 다음달 9일이다.

검찰은 “필로폰의 양이 상당하고 연예인 신분으로 다른 사람들까지 범행에 끌어들이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중형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이에 법정에 선 돈스파이크는 “죄송하다. 재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마약 상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구금 동안 손가락 끝이 마비되고 건강이 악화해 반성문조차 쓰기 어려운 사정 등을 참작해 피고인이 다시 한번 음악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선처를 구했다.

대중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구속 및 구금 상태는 마약 투약으로 자초한 원인이며, 건강 악화는 그에 따른 결과인데 정상참작의 이유로 호소한 다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대중은 향후 그의 연예계 복귀를 바라지 않는 가운데, ‘음악활동을 통한 봉사’ 또한 수요 없는 공급으로 선처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로 기소됐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건네거나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은 통상 0.03g으로, 돈스파이크가 소지했던 양은 약 667회 투약이 가능해 충격을 안겼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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