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2022년’ 보낸 장하나, 시련 속 좌절 아닌 희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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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리더보드 상단에서 이름을 찾기 어려웠다.
최근 베트남 빈즈엉에서 끝난 2022년 마지막 대회 'PKL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만난 장하나는 "올해 성적이 안 좋아 은퇴할 때가 된 게 아니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웃은 뒤 "나는 연습할 때 변화를 주기보다 경기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궁금하고 실천하는 형이다. 그 위험부담에 따라 성적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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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15승 주인공이자 50억 원을 처음 돌파한 누적 상금 역대 1위 장하나(31)의 성적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그는 ‘역시 장하나’다. 최근 베트남 빈즈엉에서 끝난 2022년 마지막 대회 ‘PKL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만난 장하나는 “올해 성적이 안 좋아 은퇴할 때가 된 게 아니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웃은 뒤 “나는 연습할 때 변화를 주기보다 경기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궁금하고 실천하는 형이다. 그 위험부담에 따라 성적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했다.
“올해, 내년만 뛰고 그만둘 게 아니다”는 그는 “이제 나이를 생각해야 하는 건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더 쉽고, 더 오래 골프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처럼 1992년생 장하나는 이제 나이를 생각해야 하는 선수다. 특히 고질병이 된 팔목과 발목 통증이 올해 유독 더 장하나를 힘들게 했다. 때론 절뚝거리면서 라운드를 돌기도 할 정도였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올해 성적이 나지 않은 게 아니다”며 굳이 변명을 하지 않았다. “부상은 내가 우승을 할 때도 있었던, 10년 넘게 함께한 ‘짐짝’같은 것”이라며 “그동안 골프가 지루했고, 나이도 있고 해서 변화를 줬다. 부상 속에서도 최대한 충격을 덜 받는, 보다 쉬운 골프를 쳐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30대에 들어선 뒤 호된 신고식을 치른 것 같다”고 또 한번 웃음을 지은 장하나는 “올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 시간이 내년, 내후년을 기대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이 된 것 같다. 남은 30대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준 변화는 아직 완성형은 아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19일 라오스로 출국해 2월 말까지 동계훈련을 할 예정인 그는 “더운 나라에서 발목 재활을 하면서 내년에 보다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투어 데뷔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밝은 미소는 여전했다. 시련 속에서도 좌절이 아닌 희망을 얘기하는 장하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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