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욕적 패전 가능성에..."푸틴, 노아의 방주 준비설"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강성웅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또 참전을 한다고 해도 지금의 전쟁의 향방을 바꿀 것인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전투력도 고려해야 되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합병 추진설도 나오고 있고 또 한 가지 실각에 대비해 해외 도피까지 푸틴이 준비하고 있다는 설도 있어요, 설.
◆기자> 맞습니다. 이게 말씀하신 그대로 설인 것 같아요. 남미행 노아의 방주를 만들었다,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건 조금 거리가 있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치욕적인 패전과 실각에 대비해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데 푸틴 대통령의 어제 일정 그리고 지난주 일정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요. 이게 계속해서 심리전의 성격이 있고 그런데 이것의 원인은 자세히 보면 푸틴 대통령이 워낙 비밀스럽고 또 사람들 암살, 독살 이런 데 많이 관련됐다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너무 신비주의적이고 비밀스러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행태 때문에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합병할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사실 지금 우크라이나 문제도 복잡한데 벨라루스를 합병한다?
이건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푸틴 입장에서는 점령지, 극도로 어렵다라고 얘기도 했고 표면적으로는 벨라루스도 어떤 상황을 모면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양국이 휴전 협상에 나설 상황은 없겠습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휴전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왜냐하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먼저 땅을 내놔라, 점령한 땅을 내놓으라고 하고 있는데 거기서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런데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걸 내주면 뭐하러 전쟁했나, 이런 국내 비난에 직면하기 때문에 협상이 되기 어려운 것 같고요.
다만 제가 주목한 건 키신저, 외교 9단이라고 할 수 있는 키신저가 굉장히 깜찍하고 똑똑한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아까 분홍색으로 표시된 그 점령지를 줄 수도 없고 내놓을 수도 없는 이런 상황인데 그러면 거기를 국민투표로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아이디어가 왜 똑똑한 아이디어냐면, 굉장히 스마트한 아이디어죠. 왜냐하면 거기는 국민투표를 하면 러시아가 이길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했던 국민투표는 러시아가 셀프 국민투표, 그냥 해서 통과시킨 거죠.
그런데 진짜 실제로 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실제로 해도 우크라이나가 불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받아들이느냐, 우크라이나가. 이건 또 다른 미지수 별개의 문제인데 그러면 국제사회가 감시하는 공정한 국민투표를 러시아가 제안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아이디어를 낸 거죠.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점령한 저 지역, 저 지역은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훨씬 많고 과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투표를 하면 러시아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서로 우크라이나는 명분 때문에 못 주고, 러시아는 당장 주면 정치적 타격을 입을 테니 그러면 시간을 가지고 이걸 투표로 하자, 이런 아이디어를 내놨는데 이게 어떻게 될지는 아직 우크라이나 반응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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