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최강' 美F-22 4년만에 한반도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2. 12. 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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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을 위해 20일 한반도 인근에 전개한 미 공군 소속 B-52H 전략폭격기(맨 위)와 F-22 스텔스 전투기들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부】

북한이 백안시하는 미 공군 소속 '현존 최강' F-22 스텔스 전투기가 4년 만에 한반도에 전개됐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 측 B-52H 전략폭격기도 한반도 인근으로 출동해 한미연합 공군훈련을 펼쳤다.

20일 국방부는 한미 공군이 미 전략폭격기 B-52H가 한반도 인근에 전개된 가운데 연합 공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미국 측 F-22와 한국 F-35A, F-15K 전투기가 참여해 제주도 서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일대에서 실시됐다. 미국이 F-22를 한반도에 착륙시킨 것은 2018년 5월 이후 4년7개월 만이다. 미국이 F-22를 한반도로 출동시킨 것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며 선제적 핵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는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이날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일본이 적 기지에 대한 반격 능력 확보를 명시한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강력 반발했다. 북측은 담화에서 "일본의 야망실현 기도에 대해 얼마만큼 우려하고 불쾌해하는지를 실제적인 행동으로 계속해서 보여주겠다"며 위협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같은 날 담화에서 남측 전문가·언론매체들이 전날 자신들의 정찰위성 시험발사를 낮게 평가한 것을 원색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남측의) 어떤 자는 우리(북측)의 발표를 서두른 발표라고 평하면서 아마도 저들의 첫 독자 정찰위성 개발에 자극을 받았을것이라는 진짜 말 같지도 않은 개 짖는 소리를 한 것도 있더라"고 비꼬았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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