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내 최초 5층 폴리올레핀(PO) 필름 연구용 설비 구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기술로 국내 최초 5층 폴리올레핀(PO) 필름 연구용 설비가 구축돼 일본산과 대등한 품질의 필름 개발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농업용PO필름연구조합의 정근우 이사는 "다층 필름 연구용 생산 설비 구축은 앞으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필름 연구․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상업용 생산 시설을 이용할 때보다 한 해 51억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 제품 개발을 위한 업체의 기술 접근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일 충남 부여에서 4년 이상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온실용 피복재(필름)의 현장 적용 평가회를 열었다.
한겨울에도 다양한 채소를 생산, 유통할 수 있게 하는 비닐온실 농법의 핵심은 피복재(필름)에 있다.
최근에는 일반 폴리에틸렌(PE) 필름보다 3배 비싸지만, 빛이 잘 들고 따뜻하며 물방울이 잘 흘러내려(유적성) 이슬 맺힘 없이 오래 쓸 수 있는 폴리올레핀(PO) 필름 활용이 늘고 있다.
그러나 폴리올레핀(PO) 필름 유통량의 50% 정도를 국산보다 1.3~1.5배 비싼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다층(3층, 5층) 폴리올레핀(PO) 필름의 경우 우리나라 일부 업체에서 생산하고는 있지만, 생산 설비와 코팅액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 제조하는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부터 한국농업용 PO필름연구조합, 필름업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참여하는 공동연구팀을 구성, 충남 당진에 5개의 압출기로 5층 필름을 생산할 수 있는 연구용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원료와 기능성 첨가제 비율시험, 부착력 증진을 위한 표면 처리, 물방울 흘러내림이 우수한 단계별 코팅액 적용 등 필름 생산 조건을 확립해 폴리올레핀(PO) 필름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곳에서 개발한 필름의 물리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인장강도와 인열강도, 광 투과율 등이 일본산과 대등함을 확인했다.
또한, 개발한 필름을 부여 방울토마토 농가에 적용, 두 차례 시험한 결과, 비닐온실 안의 빛(광) 환경과 필름의 물방울 흘러내리는 성질은 일본산 대조 필름과 차이가 없었고, 방울토마토 수확량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국농업용PO필름연구조합의 정근우 이사는 "다층 필름 연구용 생산 설비 구축은 앞으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필름 연구․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상업용 생산 시설을 이용할 때보다 한 해 51억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 제품 개발을 위한 업체의 기술 접근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이충근 소장은 "새로 개발한 필름이 장기성 피복재인 만큼 작물과 현장 상황에 따라 3~4년 이상 평가해야 한다"라며 "국내외에서 개발한 필름의 특성을 분석하고 정보를 구축하는 연구를 지속해 국산 피복재 개발, 보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송부성 기자(=전북)(bss20c@naver.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성동·박용진, '삼성생명법' 설전…"삼성해체법" vs "무식 자랑"
- 분향소 앞에서 '2차 가해' 콘텐츠를 … "이태원 참사 2차 가해 중단하라"
- 미 하원 '의회 폭동' 특위, 트럼프 기소 권고…차기 대선 도전 '먹구름'
- '전두환 보안사'가 부활?…윤석열 정부 '방첩사령부' 만들기 논란
- 일본, MD도 믿을 수 없으니 공격용 무기가 필요하다고?
- "1.5도 목표가 숨을 헐떡인다"…UN사무총장 '타협 없는' 새 기후정상회담 추진
- "전 지구 30% 보호구역으로"…국제사회 '멸종' 막기 위한 합의
- 박홍근 "'체리 따봉'에서 시작해 '용산 아바타' 돼…尹대통령 국회서 손 떼라"
- 윤건영 "尹의 질문 리허설? 세상 천지 본적 없어…짜고 친다면 그게 국민과 대화인가"
- 윤여준 "尹 지지도 40%에 좋아한다? 취임초에 그렇게 낮은 대통령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