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 “제작비 중단은 탄압” 반론 펼쳐

2022. 12. 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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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김어준 씨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한 발언을 두고 제작진 의견을 취합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어 김 씨가 지난달 해당 프로그램에서 과거 핼러윈 때 경찰 당국의 대응과 정부의 애도 등을 비판한 발언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 진술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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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TBS 제작진 불러 김어준 '일방통행''애도 관제화' 발언 관련 의견청취
[TBS교통방송 김어준 뉴스공장]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김어준 씨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한 발언을 두고 제작진 의견을 취합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어 김 씨가 지난달 해당 프로그램에서 과거 핼러윈 때 경찰 당국의 대응과 정부의 애도 등을 비판한 발언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 진술을 청취했다.

문제가 된 내용은 지난달 7일부터 16일 방송에서 "과거 일방통행이 있었다는 진행자 주장은 허위"라고 한 출연자의 발언을 김 씨가 "말장난"이라고 표현한 부분, 정부의 애도를 '애도의 관제화, 극장화'로 비판한 부분 등이다.

뉴스공장 제작진은 정부의 애도 태도를 비판한 표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다고 일부 인정하면서도 "애도 기간에 제대로 추모를 할 수 없게끔 신상 공개를 하지 않고, 영정과 위패 없이 애도한 데 대해 비판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또 과거 이태원 일방통행 여부 논란이 계속된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지난해 핼러윈 때 인파에 따른 사고 우려에 분산 위주로 계도 활동을 벌였다"며 소위에 서울경찰청 관련 자료를 참고자료로 제출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서울시의회의 TBS 제작비 삭감 결정이 김 씨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하차하는 배경이 됐다며 "예산 전체를 중단하는 것은 좀 탄압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추천한 김우석 위원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선출된 곳에서 한 판단을 그렇게 말하는 데 대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윤성옥 위원은 "이태원 참사 보도와 무관한 내용은 부당한 의견 진술 과정"이라며 "이러한 과정이 언론사의 정부 비판이나 감시 대응에 위축 효과로 작용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방심위원 9명은 대통령 추천 3명,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와 협의해 추천한 3명,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한 3명으로 구성된다. 5명인 방송소위는 김 의원과 윤 의원 외 3명이 더 있다. 국회의장이 이광복 소위원장과 황성욱, 정민영 위원을 추천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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