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11번째 단독 매장 新명품 힘주는 패션기업들
'신(新)명품' 수입 브랜드가 패션 업체 실적을 책임지는 효자로 등극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명품 브랜드 '아미'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섰고 한섬은 내년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두 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AMI)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국내 열한 번째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갤러리아 명품관,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가로수길 아미 플래그십 스토어 등에 이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생)가 즐겨찾는 쇼핑 명소로 떠오른 더현대서울에 둥지를 튼 것이다.
아미는 삼성물산의 대표적 신명품 브랜드다. 신명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전통적인 명품에 대비되는 해외 컨템퍼러리(동시대) 브랜드를 일컫는다.
이 같은 신명품 브랜드 매장 확대는 젊은 소비자 수요가 계속 커지는 데 따른 결정이다. 삼성물산은 '톰브라운' '아미' '메종키츠네' '꼼데가르송' '르메르' 등 신명품 브랜드 2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미는 올해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메종키츠네와 르메르도 각각 매출이 40%, 30% 이상 증가했다.
신명품 인기에 경쟁사들도 앞다퉈 해외 브랜드 확보에 나섰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베로니카 비어드', 스웨덴 패션브랜드 '토템'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한섬은 내년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두 배 확대해 20여 개로 늘린다. 이를 통해 5년 내 해외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조원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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