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여야 극한 대립 속 내년 예산안 부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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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가 청주시청 옛 본관건물 철거예산 의결을 놓고 여야 간 극한 대립을 벌이면서 청주시 내년도 예산안마저 부결될 위기에 처했다.
청주시의회는 20일 시의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청주시 내년 예산안을 의결 할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등원 거부로 본회의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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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가 청주시청 옛 본관건물 철거예산 의결을 놓고 여야 간 극한 대립을 벌이면서 청주시 내년도 예산안마저 부결될 위기에 처했다.
청주시의회는 20일 시의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청주시 내년 예산안을 의결 할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등원 거부로 본회의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협의를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시의회 김병국 의장은 이날 밤 12시까지 산회를 선포하지 않고 예산통과를 시도하기로 했다.
옛 본관건물이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며 존치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관 철거비를 뺀 수정동의안을 우선 통과시킨뒤 내년 추경예산에 편성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내년 추경에 세워도 시간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론조사와 문화재청 협의를 전제로 한 조건부 통과안까지 제안하며 양보했는데 이마저도 거부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건부 통과 뒤 말바꾸기를 우려'하고 있고 국민의 힘 의원들은 "내년 추경에서 본관철거예산을 세워준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며 서로 강하게 불신하고 있어 예산통과가 쉽지 않다.
이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면서 본관 철거 의견을 보인 모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하려 하자 같은 당 의원들이 등원을 막아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밤 12시까지 더불어민주당이 등원을 거부하면 내년 예산안이 부결되고 올해안에 원포인트 회기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사상 초유의 준예산이 발동된다.
청주시청 옛 본관 철거논란이 여야의 극한 대립속에 최소한의 경비만 쓸 수 있는 준예산 체제까지 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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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맹석주 기자 msj81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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