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소득 5% 늘때 빚은 12%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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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64세 중장년 인구 소득이 1년 새 5.4% 늘어날 때 빚은 11.6%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이며 혼자 사는 중장년 인구는 1년 새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장년층의 평균 소득은 3890만 원으로 2020년(3692만 원)보다 198만 원(5.4%) 증가했다.
다만 중장년 인구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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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소득 3890만원
집값 급등·코로나 생활고에
대출은 5804만원으로 급증
10명 중 6명은 집 소유 못해
1인 가구 6.9% 늘어 269만
만 40~64세 중장년 인구 소득이 1년 새 5.4% 늘어날 때 빚은 11.6%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이며 혼자 사는 중장년 인구는 1년 새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장년층의 평균 소득은 3890만 원으로 2020년(3692만 원)보다 198만 원(5.4%)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40대 후반의 평균 소득이 423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나이가 들면서 소득이 감소했다.
빚은 소득보다 더 빠르게 불어났다. 지난해 중장년층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5804만 원으로 2020년(5200만 원)보다 604만 원(11.6%) 증가했다. 40대 초반의 대출 잔액 중앙값이 7444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장년층 중 소득이 가장 적은 60대 초반의 대출 잔액 중앙값도 4201만 원에 달했다.
가파른 집값 상승에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수요가 많았던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전체 금융 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집을 소유한 중장년층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 16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중장년 인구의 대출 잔액 중앙값(3019만 원)보다 3.3배 많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생활비와 사업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실제 대출 잔액 증가 폭(11.4%)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었던 2020년에서 2021년 사이가 예년보다 컸다.
중장년층이 소유한 주택자산 가액은 ‘1억 5000만 원 초과 3억 원 이하’ 구간이 26.5%로 가장 많았다. ‘6000만 원 초과 1억 5000만 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은 25.8%였으며 6억 원 초과 주택 소유 비중은 12.6%로 2020년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중장년 인구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중장년층의 주택 소유 비중은 43.8%로 집계됐다. 2020년(43.1%)보다 0.7%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중장년 인구 절반 이상이 집을 소유하지 못한 것이다. 60대 초반의 주택 소유 비중이 46.0%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주택 소유 비중이 점차 커졌다.
한편 혼자 사는 중장년층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중장년 1인 가구는 269만 8000 가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세대 구성 유형별로 보면 ‘미혼 자녀와 함께 사는 부부’ 세대 유형이 전체의 37.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인 가구 세대(20.1%), 부부 세대(14.9%)가 그 뒤를 이었다.
세종=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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